동국대 경주캠퍼스,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5일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22)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고인은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했다. 고인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지난 5월 24일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 사고로 순직했다.

추모행사에서 대학 측은 고인이 공부하던 진흥관 앞 화단에 추모 나무와 추모석을 설치,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추모 식수한 나무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을 산다는 뜻을 지난 ‘주목’이며, 추모석은 화강석에 추모 내용을 붓으로 쓰고 정으로 새긴 것이다.

추모행사에는 유가족과 고인이 근무하던 청해부대 간부와 병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직원, 경영학부 학생, 학군단 후보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유가족은 고인이 군 복무 중 받은 급여와 수당을 모은 1000만 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사랑하고 학우들에게 항상 친절했던 고인을 영원히 우리 곁에 두게 됐다. 고인은 경영학부 학우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천학 기자 kobb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