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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26일(水)
우리공화당, 천막 10개 재설치…박원순 “며칠내 다시 철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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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등장한 천막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천막 철거에 맞서 천막을 확대 재설치한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 삼삼오오 모여 천막을 지키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우리공화당 “철거 계속 강행땐
천막 숫자 더 늘어날 것” 밝혀
市 철거계고장 다시 보낼 예정


서울 광화문광장에 철거 5시간 만에 두 배 규모로 재설치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천막을 두고 우리공화당과 서울시가 강경 대응 방침으로 맞서고 있다. 시가 또다시 천막을 강제철거해도 우리공화당은 ‘인해 전술’로 맞서며 천막 설치를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소모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오전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주변에는 천막 4동(10개)과 차양막 1동이 들어선 가운데 대형 스피커를 통해 우리공화당 당가가 울려 퍼졌다. 밤새 천막을 지킨 당원과 지지자들은 부스스한 얼굴로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용역 인력이 철거에 나서는 상황을 경계했다.

시측은 전날 행정대집행으로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철거한 뒤 3m 높이의 나무 화분 15개를 갖다 놓았고, 용역업체 직원 등 경비인력 60여 명도 현장에 배치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기습적인 천막 재설치를 막진 못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천막 두 개를 철거하면 네 개를, 네 개를 철거하면 여덟 개를 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시가 철거할 경우 다시 천막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 행사를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막은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에 들어간 비용을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개별적으로 연대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박 시장은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우리공화당 관계자의 폭력행위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중 천막 철거를 요구하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다시 보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진철거 기간은 짧으면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공화당이 기한 내 자진 철거에 불응할 경우 추가 계고장 발송 없이 바로 강제철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계고장을 보내기 위해선 철거 대상 시설물을 특정해야 하는 만큼, 우리공화당이 추가 천막을 설치하지는 않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우리공화당 측에 천막철거 비용 2억 원, 47일간 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변상금 220여만 원을 각각 청구할 방침이다.

조재연·최준영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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