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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27일(木)
제2연평해전 故 한상국상사 흉상, 고향서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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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많은 무창포해수욕장에
지역업체 대표가 사비들여 제작


제2연평해전 당시 최후까지 조타키를 놓지 않은 채 산화한 참수리 357호정 조타장 고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흉상(사진)이 전사 17년 만에 그의 고향인 충남 보령 웅천읍에 세워졌다.

27일 보령시는 전날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관리사무실 인근에서 김동일 시장과 김태흠 국회의원, 충남서부보훈지청, 제2작전사령부 등 각급 관계자와 한 상사 부인 김한나 씨를 비롯한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한상국 상사 흉상 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제막된 흉상은 적탄에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끈으로 자신의 팔을 조타키에 묶고 사투를 벌이는 한 상사의 영웅적인 최후를 형상화했다. 영화 ‘연평해전’에서 배우 진구가 연기해 감동을 준 장면이기도 하다. 실제 전투 41일 후 인양 당시 그의 시신은 조타실에서 조타키를 잡은 채 발견됐다. 흉상은 받침대를 포함해 1.5m, 세로 1.5m, 높이 2.7m 크기로, 보령 지역 석재업체인 ㈜보창산업 권혁영 대표가 6000만 원을 들여 제작, 기부했다. 화강암과 보령 특산 남포오석으로 제작됐다.

고 한상국 상사는 1975년 보령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보령·홍성에서 마치고 1995년 2월 해군에 입대했으며,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 임무 수행 중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군 함정과 교전하다 전사했다. 만 27세였다. 시 관계자는 “무창포해수욕장은 한 상사의 고향인 웅천읍에 있고,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으로, 국민이 호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흉상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보령=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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