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20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01일(月)
이방카, G20부터 판문점까지…“어른식당 온 아이같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오사카=AP/뉴시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들의 기념 촬영 시간에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2019.07.01.
이방카, 자격 논란 다시 불거져…“외교 망신”
G20서 라가르드 IMF 총재 싸늘한 표정 짓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부터 1박2일의 방한 일정까지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도드라진 장면은 이방카 보좌관이 세계 정상들의 자리에 어색하게 자신을 끼워넣는 모습이었다며 비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G20 정상들의 기념 촬영 시간에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자리를 잡아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한국에서도 그는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까지 소화하며 부지런히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는 ‘북한을 방문한 기분이 어떻냐’는 기자의 질문에 “꿈만 같다(Surreal)”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이었던 오산기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자신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을 연단에 세워 박수를 보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방카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모델처럼 걸어나와 연단에 섰다’고 비판했다.

뉴욕에서 패션·부동산 사업을 하던 이방카 보좌관이 아버지의 당선 이후 별다른 전문 지식 없이 외교·정치를 망라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엔 지난달 29일 프랑스 정부가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한 동영상과 함께 그의 자격 논란이 더욱 거세게 부는 모습이다.

19초 분량의 영상에는 이방카 보좌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둥글게 모여 말하는 자리에 끼여보려다 머쓱한 표정으로 입을 다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사회 정의”에 대해 말한다. 메이 총리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사회 정의에) 귀 기울이지 않던 사람들이 듣기 시작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옆에서 추임새를 넣던 이방카 보좌관은 “국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맥락에서…”라며 애써 한 마디를 시작했으나 채 문장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순간 이방카 보좌관의 오른쪽에 서있던 라가르드 총재는 트뤼도 총리를 가만히 바라보며 심기가 불편하다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방카 보좌관은 조금 후 “정말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간다”고 말을 이었지만 이내 “그러니깐(So)…”이라며 다시 중언부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평론가들은 “라가르드 총재의 표정을 주목하라”며 주제에 맞지 않는 이방카 보좌관의 발언이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미국의 위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비평가는 “이방카 보좌관은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어른들 식탁에 끼려고 하는 어린이같다”고 조롱했다.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에겐 충격적이겠지만, 누군가의 딸이라고 해서 직업상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니다”며 “이는 우리의 외교적 지위를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G20에서 일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는 더 큰 문제는 이방카 보좌관이 스스로 정치적 야망을 품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메이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에 앉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4월 “아버지에게 세계은행 총재직을 제의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직접 밝히며 “하지만 ‘친족등용금지법(anti-nepotism)’으로 비난 받을 것으로 고려해 뜻을 접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친족등용금지법은 대통령 친인척의 연방정부 기관 임명을 금지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정부 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방카 보좌관은 계속 일하고 있다. 다만 여론을 의식해 보수는 받지 않는다. 이방카 보좌관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도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
▶ 부메랑 된 조국… 시간 흐를수록 모든 연령층서 ‘민심이반..
▶ “文정부, 국가보다 민족 관념에 의존… 매우 위험한 국정..
▶ “文대통령, 조국 임명전 ‘공자의 4毋론’ 참고했어야”
▶ 서울·고려·연세대 학생들, 오늘 일제히 ‘조국사퇴’ 촛불 든..
▶ “류현진, 화이트삭스 영입 대상 후보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文대통령 부정평가 최고치조장관 임명 잘했다 11.3%P↓20대 44.0% → 50.4%로 증가30대 긍정평가 30.5%P 빠져여당 지지율 1.3%P 하..
mark“文정부, 국가보다 민족 관념에 의존… 매우 위험한 국정운영”
mark“文대통령, 조국 임명전 ‘공자의 4毋론’ 참고했어야”
화성사건 용의자, 처제 살인 전까지 화성에 살았다
화성사건때 범인 B형, 유력 용의자는 O형…“진범 ..
“죽이는 게 낫다” 두테르테 말에 흉악범 1천여명 자..
line
special news “류현진, 화이트삭스 영입 대상 후보로”
셔저, 5실점 패전… 멀어진 사이영상류현진(LA 다저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과 함께 미국프로야구..

line
“평소 말도 없고 조용했던 그가 화성 연쇄살인 용의..
“조국 아웃, 법무장관 사퇴하라”…고려대·연세대 동..
文 부정평가 53%… 시국선언 서명 교수 3000명 넘..
photo_news
美해군, 기밀해제 동영상 속 비행물체 “UFO 현..
photo_news
‘살인의 추억’ 김상경 “봉준호 감독과 연락, 이..
line
[북리뷰]
illust
남성의 섹슈얼리티는 평등한가
사진관이 많았던 십수 년 전엔..
[W]
illust
도쿄올림픽에 ‘전범기’걸겠다는 日… 메달엔 ‘노골적’ 문양
topnew_title
number 드루킹 “김경수, 댓글기계 뚫어지게 봤다”…..
마을 부녀회장 껴안고 협박한 부면장 벌금 ..
“말 못하게 끔찍했는데… 용의자 나왔다니 ..
‘선화공주’ 추정 익산쌍릉 소왕릉서 묘표석 ..
hot_photo
삭발한 의원 격려하는 황교안
hot_photo
레고로 만든 ‘부가티 시론’
hot_photo
배우 왕지혜, 연하의 비연예인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