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듀랜트, 브루클린 간다…4년간 1억4200만 달러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농구스타’ 케빈 듀랜트(31·미국)가 브루클린 네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 오전(한국시간) “자유계약(FA) 선수 최대어인 듀랜트가 브루클린과 4년간 1억4200만 달러(약 1640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듀랜트는 원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비롯해 LA 클리퍼스와 뉴욕 닉스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FA 시장이 열린 첫날 브루클린행을 선택했다.

듀랜트의 행보는 올해 NBA 비시즌에 농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듀랜트는 NBA 역사상 신인상, MVP, 챔피언전 MVP, 올스타전 MVP, 득점왕 등 5개 주요 타이틀을 석권한 5명 중 한 명이다. 듀랜트 외에는 르브론 제임스, 샤킬 오닐,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만 이 5개의 개인상을 모두 받았다. 특히 듀랜트는 최근 세 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며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평균 26점에 6.4리바운드, 5.9어시스트다.

듀랜트는 올해 챔피언결정전 5차전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2019∼2020시즌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브루클린은 한 시즌을 포기하고서라도 리그 최고의 스타인 듀랜트를 위해 큰돈을 투자했다.

아울러 브루클린은 FA 가드 카이리 어빙과 4년간 1억4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빅맨’ 디안드레 조던과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선수 영입이 확정되면, 브루클린은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된다.

브루클린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 42승 40패를 기록해 동부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첫판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패해 탈락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