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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02일(火)
VR 통해 실시간 점검…‘디자인 초정밀·초고속화’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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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에 자리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디자인센터 내 HMD 스튜디오에서 연구원들이 가상현실(VR) 기기로 디자인 선행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 인천 부평 한국GM HMD스튜디오 가보니

HMD 좌석에 앉아 기기착용땐
차량 외장·모델 등 볼 수 있어
차체 골격·내부 투시 등도 가능
주변환경까지 바꿔가며 테스트

GM 글로벌 디자인의 핵심거점
5년전 400억 투자…규모 2배로
몇달 걸리던 작업 2~3주로 단축
엔지니어와 협업…효율성 높여


“HMD(Head Mounted Display) 스튜디오를 이용하면서 몇 달 걸렸던 디자인 작업이 2∼3주로 단축됐죠.”

지난달 25일 인천 부평에 있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디자인센터. 센터 내 HMD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커다란 HMD 장비 2대가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HMD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차량 내·외부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익스테리어·인테리어용 VR기기로 차량 내·외부를 살펴보면서 디자인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연구원들은 실제 차량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 3대를 통해 실시간 디자인을 품평하고 의견을 공유한다. 2014년 총 4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2배 규모로 디자인센터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설치된 곳이다.


HMD 장비 내 좌석에 앉아 익스테리어 VR기기를 쓰면 차량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양손에 쥔 조작기를 이리저리 만지자 운전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변했다. 도심과 해변, 숲길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외장 색상과 차량 모델이 바뀌기도 했다. 투시 촬영을 하듯이 차체 골격과 차량 내부를 들여다볼 수도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를 토대로 개발 차량에 대한 가상 품평회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디자인 과정이 많이 단축됐다”며 “2D 단계에서는 스케치와 모형 모델을 만들어 디자인을 다듬는 데 수개월 걸렸다면 HMD 장비로는 단 몇 주만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행 단계에서 HMD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에 운전자 감성을 반영한다”며 “보이지 않는 부분도 VR 속에서 효과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GMTCK 디자인센터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핵심 거점이다. 이곳은 GM의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6곳 중에서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익스테리어 디자인팀, 인테리어 디자인팀, 컬러&트림팀, 스튜디오 엔지니어링팀, 디지털 디자인팀 등 10개 팀 총 150여 명이 근무 중이다. GMTCK 디자인센터에는 HMD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토리엄 등이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차량 내·외부 디자인 개발 전반 작업이 이뤄진다. 디자이너와 연구원들이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디자인 스케치부터 실제 자동차와 비슷한 클레이 모델을 만든다. 또 엔지니어들과도 한 공간에서 협업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오디토리엄은 차량 리뷰에 최적화한 조명과 공간을 갖춘 실내 품평 장소다. 이곳에서는 오는 8월 말과 9월 초 출시를 앞둔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뿐만 아니라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인 초대형 SUV ‘타호’의 실물도 볼 수 있다.

부평=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mail 권도경 기자 / 경제산업부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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