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혼자 사는 여성 노린 범죄 급증에 창문 경보기 설치할 필요

지난 5월 28일 한 남성이 서울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집으로 들어가던 여성을 뒤쫓아 침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다. 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경찰에서는 안심구역을 지정해 주기적인 순찰을 하고 있으며, 범죄예방진단팀(CPO)을 구성해 시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환경 및 범죄 취약지점을 유관기관과 함께 개선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도 범죄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이나 보안 강화 방법을 숙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예방 방법으로는 첫째, ‘도어록 비밀번호 길게 설정하기’다. 생년월일이나 휴대전화 번호, 차량 번호 등은 기억하기 쉽고 간편하지만 노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지양하고,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카드 및 세금 고지서 등의 우편물은 전자우편으로 수신하기’다. 쌓여 있는 우편물은 개인정보를 노출시키고 집이 비어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셋째, ‘창문 경보기 및 방범창 설치하기’다. 창문을 강제로 열었을 때 작동하는 경보기나 방범창을 설치해 외부인이 창문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위급상황 시 ‘112 긴급신고 앱 또는 원터치 SOS 서비스 이용하기’다. 경찰청에서는 112로 전화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단축 버튼을 3∼4초 누르게 되면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해 즉시 출동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의 주기적인 순찰과 함께 본인 스스로 범죄예방 방법을 숙지해 범죄로부터 불안감을 떨쳐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민호·순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