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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09일(火)
어린이 치아·턱뼈 급성장…영구치 나는 6세부터 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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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서 시민이 올바른 양치법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교합 등 교정 시기·방법

영구치 전부 난뒤 치료는 늦어
매복·상실치 방치땐 더 큰 문제

위턱·아래턱 균형 성장 중요
아이가 코로 잘 숨쉬지 못하면
이비인후과 치료와 동시진행을

머리에 쓰는 장치 日 14시간 착용
月 1회 병원 방문 교정기 살펴야
사춘기 지날때까진 계속 관찰을


아동기는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로, 치아와 턱뼈도 빠르게 자라난다. 이 시기에 부정교합이나 턱뼈의 잘못된 성장을 그대로 두면 성인이 됐을 때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양악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교정치료는 치아 배열을 바르게 하는 성인용 교정치료와 달리 악궁과 턱뼈의 성장을 바르게 유도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치료가 된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의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치료 시작 시기 등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 치아 교정의 적기와 교정의 방법 등을 알아본다.

어린이 교정치료는 위턱의 가운데 앞니 영구치가 돋아나는 만 6세부터 대부분 가능하다. 유치가 모두 빠지고 전부 영구치로 교체된 뒤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이 경우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돋아나거나 턱뼈가 잘못 성장하는 데 대한 치료를 놓칠 수 있다. 장우원 강동경희대병원 교정과 교수는 “아이가 비정상적인 턱의 성장을 보이거나 매복치(턱 뼈 안에 묻혀있는 치아)나 상실치(빠진 영구치) 등 치아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치료 난도가 높아지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며 “자녀가 있다면 만 6세 전후로 교정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동기의 교정 치료는 크게 구강 내 치아 문제의 치료, 위턱과 아래턱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악정형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아동기 교정이 필요한 구강 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성장기 어린이에서 주로 관찰되는 치아 문제로는 △치아 배열 공간 부족으로 비뚤게 나는 치아 △치아의 상실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부정교합 △매복치 발생 등이 있다. 턱 성장 문제로는 주로 △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자라는 것) △무턱(아래턱이 위턱보다 적게 자라는 것) △비대칭(아래턱의 가운데 부분이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친 것) 등이 있다. 특히 아이가 코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이비인후과적인 문제가 있으면(비염·알러지 등) 교합과 턱뼈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이비인후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교정 치료를 진행해야만 비정상적으로 턱뼈가 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아 문제를 해결하는 장치로는 주로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는 가철식 구내 장치가 사용된다. 턱 성장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장치로는 가철식 구내 장치뿐만 아니라 머리에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가철식 구외 장치가 사용된다. 두 장치 모두 환자가 직접 착용해야 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교정 당사자 어린이의 협조가 치료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구외 장치의 경우 자는 시간을 포함해 하루에 13∼14시간 정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이 때문에 치아 교정을 하는 이유 등을 잘 전달하고 교정장치를 부모 몰래 빼거나 지침을 어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 중인 어린이는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원해 장치가 변형되지는 않았는지,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성장기 어린이 교정치료에 걸리는 기간은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다. 아이들은 사춘기가 지날 때까지(여아의 경우 대략 10∼12세, 남아의 경우 대략 12∼14세)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 치아와 턱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임상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치료 종료 시기를 결정한다. 치료가 종료됐더라도 신체의 성장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내원해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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