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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0일(水)
7조 온라인음식주문 시장… 배달앱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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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의 불공정 조사
요기요는 배민과 갈등 격화

시장규모 5년만에 2배 성장
위메프·우버 등 신규진입
기업들 대대적인 투자 추세
신·구업체 주도권경쟁 치열


음식 배달 앱 시장에서 업체 간 고발과 함께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는 국내 온라인 음식 주문 시장이 7조 원으로 성장하고, 신규 경쟁 업체들이 많아진 데 따른 주도권 쟁탈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면서 배달 앱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침 등이 어떻게 나올지를 놓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쿠팡에 대한 조사는 LG생활건강과 위메프의 납품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와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 민족 계약을 해지할 경우 혜택을 주는 등 쿠팡이 무리한 영업을 했다며 신고한 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배달의 민족 등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경쟁분야 규제 당국인 공정위가 이 시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영업 환경 및 규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업체와 기존 업체 간 갈등뿐 아니라 기존 업체 간에도 갈등을 빚고 있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9일 배달의 민족이 매출관리 서비스(배민장부) 개인정보처리방침 변경을 통해 점주들에게 요기요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했다며,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배달의 민족은 법적 검토를 마친 사안이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런 현상은 어려운 국내 외식 시장에서 배달 앱 서비스만 성장하는 가운데 신규 업체 증가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음식 주문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59억3990만 달러(약 7조 원)로, 2013년 23억1450만 달러에서 5년 만에 2배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온라인 음식 주문 서비스에는 배달 앱 서비스를 비롯해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나 맥 딜리버리 주문 및 픽업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진입 업체도 늘었다. 위메프는 4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에 이날‘7번가 피자’를 입점시켜 처음으로 전국 116개 매장의 배달 서비스에 착수한다. 전체 서비스도 연내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의 쿠팡이츠도 강남·서초·송파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경기 용인 지역에서 직원을 모집해 서비스 지역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우버가 운영하는 우버이츠도 국내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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