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10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1일(木)
“진주·거제·마산 살인사건 피의자들 실직 분노 폭발, 가족·이웃 살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방원우 경남청 프로파일러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시킬
사회적 시스템 빨리 갖춰져야”


“마산 우울증 60대 가족 살인사건 등 최근 경남에서 발생한 4건의 살인사건은 피의자들이 모두 무직으로 집에서 정신적 문제로 분노를 쌓아오다 가족과 이웃 등을 무참히 살해한 ‘오버킬(overkill·과잉살상)’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위험 정신질환자를 쉽게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 등 이들의 ‘내적 분노’를 가라앉힐 사회적 시스템이 하루빨리 갖춰져야 합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범죄 프로파일러 방원우(사진) 경장은 11일 “최근 4개월간 경남에서 발생한 4건의 강력사건 피의자들은 모두 무직이거나 일용직으로 집에서 머물며 정신적 분노가 쌓인 상태에서 갑자기 범행을 저질러 사전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경장은 지난 4월 17일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진주 안인득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같은 달 24일 마산 10대 이웃집 할머니 살해사건, 지난 8일 거제 전처 근무 회사 사장 살해사건, 9일 발견된 마산 우울증 60대 아내·딸 살해사건에 모두 투입돼 피의자들의 범죄 심리를 파악한 전문 프로파일러다.

안인득과 마산 10대는 조현병, 마산 60대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었고, 투신자살한 거제 피의자의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가족과 이웃, 전처의 상사 등 접촉 빈도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잔혹하게 범죄를 저질렀다는 데 있다. 안인득은 흉기 2자루로 대피하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주요 부위를 노렸고, 마산 고교생은 21차례, 투신자살한 거제 피의자는 19차례, 마산 60대 가장은 아내와 딸을 상대로 각각 20여 차례 이상 흉기를 휘둘렀다.

방 경장은 “보통의 사건은 흉기를 들었더라도 한두 번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 반경 내에 있는 가족 등을 이렇게 많이 찌른 것은 분노범죄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가족과 이웃 등에 대한 누적된 분노가 폭발하면서 오버킬 양상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방 경장은 “마산 우울증 60대 피의자의 경우 아내가 집에서 외도하고 딸도 일탈하는 환청·환시 증세에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자괴감이 살인행위로 표현됐다”며 “거제 사건은 정신질환이 아니지만, 전처의 외도 의심 등 배신감이 전처 상사에 대한 과잉살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방 경장은 “이들 사건 중 3건이 정신질환자에 의해 발생해 의학계에서 이야기하는 정신질환자의 치료 의무화와 고위험 정신질환자를 쉽게 입원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mail 박영수 기자 / 전국부 / 차장 박영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단독]“황운하가 무리한 수사” 당시 수사팀 ‘제보’
▶ 40대 소방관 10대에 폭행당해 숨져…용의자 2명 체포
▶ “김건모에 성폭행” 고소… 金측 “사실무근”
▶ 침체 진도경제 끌어올리는 ‘송가인 효과’
▶ 이석기·조국 우상화(偶像化)하기에 이른 세력의 위험한 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조국 ‘진퇴양난’… 감찰무마 떠안을..
‘소환불응’ 전광훈 출국금지…체포영..
어떤 대책도 역효과 … 아파트 ‘부르는..
文대통령, U2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
검찰 ‘유재수 의혹’ 관련 김경수 경남..
topnew_title
topnews_photo 2017년말 김기현 수사때 황운하청장이 교체한 경찰 檢에 “수사 비정상” 폭로 檢, 제보수사관 조사 방침 ‘하명수사’ 의혹 키맨 가능성20..
ㄴ ‘김기현 첩보’ 수사팀 전원 소환 불응… 檢 체포영장 검토
ㄴ 황운하, ‘文과 인연’ 강조한 책으로 정치행보 가속도
“방탄소년단,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법률검토”
전광훈 “하나님 까불면 죽어”…이번엔 ‘신성모독’ ..
40대 소방관 10대에 폭행당해 숨져…용의자 2명 체..
line
special news JYP “과도한 촬영에 지효 부상…반복시 법적조치..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지효(본명 박지효·22)가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에 밀려 다친 것을 두고 소속사 ..

line
권력비리 의혹 사건마다 백원우·김경수 빠짐없이 등..
“김건모에 성폭행” 고소… 金측 “사실무근”
침체 진도경제 끌어올리는 ‘송가인 효과’
photo_news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photo_news
낸시랭 “왕진진 때문에 빚 9억…남자 트라우마..
line
[지식카페]
illust
세자땐 “아뢰겠다” 王돼선 “추후결정”… 우유부단 탓 국력 쇠..
[Science]
illust
몸안에 투입시켜 癌진단… 암세포로 다가가 약물·열 방출해 치..
topnew_title
number 조국 ‘진퇴양난’… 감찰무마 떠안을까 윗선에..
‘소환불응’ 전광훈 출국금지…체포영장 등 임..
어떤 대책도 역효과 … 아파트 ‘부르는 게 값..
文대통령, U2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
hot_photo
강용석 변호사 “가수 김건모 성폭..
hot_photo
1억짜리 바나나 예술작품 꿀꺽…..
hot_photo
‘박항서호’ 동계전지훈련 위해 통..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