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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1일(木)
선동열 “류현진, 할아버지가 와서 던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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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아메리칸 리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9.07.10.

“할아버지가 와서 던지는 것 같더라고요.”

국보급 투수도 ‘코리안 몬스터’의 피칭에 깜짝 놀랐다. 후배의 활약에 기분 좋은 표정도 숨기지 않았다.

11일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로 연수를 떠난다고 밝혔다. 내년 초 미국 플로리다에 차려질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구단 운영 시스템 등을 두루 살필 예정이다.

▲  선동열

선 전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면서 화제는 자연스럽게 빅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선 류현진(32·LA 다저스)으로 옮겨졌다. 선 전 감독은 류현진의 이름을 듣자마자 빙긋 웃음을 지었다.

“예전에 비해 제구력이 훨씬 완벽해졌다. 완급조절도 좋아졌다. 50대 투수가 던지는 것 같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하는 걸 보면, 할아버지가 와서 던지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만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는 의미다. 위기 상황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여유도 빼놓을 수 없다. “성격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이지 않나”라며 연신 칭찬했다.

빅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전반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10일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 전 감독도 과거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몇 차례 영입 제의를 받았다. 1981년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가 제의를 했고, 1984년에는 양키스와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제안을 해왔다. 1999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섰지만, 결국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면서 빅리그행은 성사되지 못했다.

선 전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 야구를 접해보는 게 꿈이 었는데, 실현이 됐다. 이제라도 가서 배울 수 있다는 게 좋다. 현대 야구의 흐름을 공부하고 와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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