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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Y TRAVEL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2일(金)
클라우드 시스템 전면 도입… ‘디지털 날개’로 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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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은 국내 기업 가운데 선도적으로 전사 시스템, 사내 업무 시스템 등 각종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민영화 50주년

‘G스위트’통해 어디서든 협업
보고·결재 등 업무 환경 개선

AI·빅데이터 접목 맞춤서비스
고객들에 최적화된 상품 제공

1000억투입 ERP시스템 도입
보안·시스템운영 효율성 제고


대한항공이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기술(IT) 시스템 환경을 잇달아 구축하며 지난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나가는 힘찬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미국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인 ‘G 스위트’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앞서 2018년 말 미국 아마존 등과 함께 3년에 걸쳐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키로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비용 절감이다. 최첨단 IT 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급격한 트래픽 증가 등 외부 변수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사업을 한다고 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업무 환경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클라우드 체제로 기업문화 변화 기대=대한항공이 지난 7월 1일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G 스위트로 전환했다.

G 스위트는 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문서 도구, 채팅 등 직원들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 공동 문서 작성과 협업, 모빌리티에 강점이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직원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협업해 문서를 작성하고 즉각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며 결재도 진행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문서 작성과 보고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로 회사가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수평적 문화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사 시스템에 이어 이제는 사무 환경도 클라우드 체제로 바꿈으로써 기업 문화에도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한층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 가능=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국내 대기업 및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IT 체질 강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안, 시스템 확장 등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같은 달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을 위해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LG CNS 등과 협약을 맺었다. 여기에 앞으로 10년간 운영 비용을 포함해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LG CNS는 국내 IT 아웃소싱 1위 업체로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WS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장 널리 보급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성향을 기반으로 한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고객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로 고객의 여정 정보 등을 분석, 고객에게 최적화된 항공 상품을 빠르게 제안할 수 있으며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해 상품을 기획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음성만으로 항공 스케줄 조회, 예약 정보 확인 등 다양한 정보 검색이 가능해진다.

IT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더라도 서버 자원이 자동으로 확장돼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 지역적으로 분리된 두 곳에 데이터센터 시설을 뒀고 미국에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3중 재해 복구 체계를 마련해 놓았다.

◇지속적인 IT 투자로 디지털 변혁=대한항공의 디지털 혁신은 오래전부터 장기 계획으로 진행돼 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10년에 걸쳐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항공우주,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완성한 대한항공의 ERP는 세계 항공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대한항공 ERP는 업무 처리 속도 향상뿐 아니라 전 부문에 걸쳐 연결돼 있어 종합적인 판단을 가능케 하며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도 할 수 있게 한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시스템과 항공 화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14년 스페인 아마데우스의 항공 여객 전문 솔루션 ‘알테아’를 바탕으로 여객 부문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4월 인도 IBS의 항공 화물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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