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8.23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5일(月)
改過從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古人貴改過不吝 從善如流 良爲此也(고인귀개과불인 종선여류 양위차야)

옛사람이 허물을 고침에 인색하지 않고 선을 좇음에 물처럼 한 것은 진실로 이 때문입니다.

‘구당서(舊唐書)’의 이강전(李絳傳)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강은 중당(中唐) 시대에 활약했던 명신으로 임금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다. 당시 군주였던 헌종(憲宗)이 현종(玄宗)의 실록을 읽다가 개원지치(開元之治)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군주가 얼마 뒤에 안사(安史)의 난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실정을 범한 것을 보고 크게 걱정했다. 이강은 성인과 철인이라도 실수는 면할 수 없으니, 중요한 것은 허물을 변호하려 하지 말고 과감히 고치면서 주변의 좋은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간언했다. 헌종 또한 그의 말에 만족해 신하들에게 거리낌 없이 간언해줄 것을 청했다고 한다.

원래 ‘개과불인’은 ‘상서’에, ‘종선여류’는 ‘좌전’에 나온 말이다. 사실 허물을 고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고집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좋은 충고를 물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더욱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허물을 감추는 데 급급하고 주변의 좋은 충고에도 귀를 막는다. 자기 성찰의 힘이 길러지고 의식이 성숙할 때 자기 허물을 솔직히 인정할 줄 알고 타인의 충고에도 귀를 기울인다.

근래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한국이 과거사 문제를 자꾸만 거론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 진보인사 중에는 사과하는 사람이 간혹 있지만 일본 우익의 기본 정서는 자신들의 과거를 변호하려는 것이다. 과거를 계속 변호하는 것은 허물을 고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평화 헌법을 개정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야심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상명대 교수
[ 많이 본 기사 ]
▶ [단독]“조국 동생, 웅동中 교사 2명 1억씩 받고 채용”
▶ 구혜선 “안재현이 섹시하지 않다며 이혼 요구”
▶ “조국, 사퇴하라”…서울대·고려대, 시차두고 촛불집회
▶ 조국 딸 참여한 연구는 ‘신진교수’ 국비지원사업
▶ “나 미성년자야”…성관계男 위협 돈 뜯은 ‘베트남 꽃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경남지역 체육계 인사 제보 “동생 曺씨, 지인에 알선 부탁 채용시험 문제·답안지 전달” 曺씨, 本報 연락에 응답 없어 曺후보자측 “친인..
ㄴ “학교관계자에 채용시험지 받아 호텔서 지원자 부모에 전달”
ㄴ 채용시험·기준 ‘私學 맘대로’… 금품수수·세습 ‘고질병’
“조국, 사퇴하라”…서울대·고려대, 시차두고 촛불집..
조국 딸 참여한 연구는 ‘신진교수’ 국비지원사업
美 “한국 결정에 우려·실망” 직접적 불만 표출
line
special news 구혜선 “안재현이 섹시하지 않다며 이혼 요구”
탤런트 구혜선(35)·안재현(32) 부부의 이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을 비롯해 여자 ..

line
깨져버린 한일신뢰, 한미일 군사협력 어떻게 되나
나경원 “지소미아 파기는 文대통령 꼼수…빨리 정..
대퇴골·반지·폐차…오산 백골시신 사건 해결 ‘퍼즐..
photo_news
“류현진, 무슨 공 던질지 가장 예측하기 힘든 ..
photo_news
배우 수현, 위워크 한국대표 차민근과 열애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빌딩 숲속을 벗어나봐요 ♬… 세대 벽 허문 ‘떼창’의 힘
[인터넷 유머]
mark대통령과 정신병원 mark구김 없는 양복
topnew_title
number 8살 아이가 시속 140㎞로 차 몰아…“운전하..
“헝가리서 열차-차량 충돌사고로 한국인 3명..
다세대주택서 모자 흉기에 찔려 사망…경찰..
‘운전자 보복폭행’ 가해자가 되레 피해자 ‘명..
“나 미성년자야”…성관계男 위협 돈 뜯은 ‘베..
hot_photo
현대차 EV 콘셉트카 ‘45’ 모터쇼..
hot_photo
‘세계 최대’ 인천항 곡물저장고 벽..
hot_photo
푸이그가 따라한 ‘쭈그려 타격’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