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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5일(月)
改過從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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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人貴改過不吝 從善如流 良爲此也(고인귀개과불인 종선여류 양위차야)

옛사람이 허물을 고침에 인색하지 않고 선을 좇음에 물처럼 한 것은 진실로 이 때문입니다.

‘구당서(舊唐書)’의 이강전(李絳傳)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강은 중당(中唐) 시대에 활약했던 명신으로 임금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다. 당시 군주였던 헌종(憲宗)이 현종(玄宗)의 실록을 읽다가 개원지치(開元之治)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군주가 얼마 뒤에 안사(安史)의 난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실정을 범한 것을 보고 크게 걱정했다. 이강은 성인과 철인이라도 실수는 면할 수 없으니, 중요한 것은 허물을 변호하려 하지 말고 과감히 고치면서 주변의 좋은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간언했다. 헌종 또한 그의 말에 만족해 신하들에게 거리낌 없이 간언해줄 것을 청했다고 한다.

원래 ‘개과불인’은 ‘상서’에, ‘종선여류’는 ‘좌전’에 나온 말이다. 사실 허물을 고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고집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좋은 충고를 물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더욱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허물을 감추는 데 급급하고 주변의 좋은 충고에도 귀를 막는다. 자기 성찰의 힘이 길러지고 의식이 성숙할 때 자기 허물을 솔직히 인정할 줄 알고 타인의 충고에도 귀를 기울인다.

근래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한국이 과거사 문제를 자꾸만 거론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 진보인사 중에는 사과하는 사람이 간혹 있지만 일본 우익의 기본 정서는 자신들의 과거를 변호하려는 것이다. 과거를 계속 변호하는 것은 허물을 고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평화 헌법을 개정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야심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상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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