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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5일(月)
하반기 기업경기 ‘최악’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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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도… 대기도…‘시계 제로’ 일본의 경제보복 확산 조짐과 외교적 해법 실종, 여기에 국내 기업의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가 시계 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대기업 건물들이 안개와 초미세먼지에 갇혀 뿌옇게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수준은 36~75로 ‘나쁨’을 기록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商議, 3분기 제조업 BSI 조사

경기전망지수 14P 하락한 73
60% “상반기 목표 실적 미달”

日보복 · 수출부진…악재 속출
기업들 경영계획 전면 재검토


일본의 경제보복이 산업 전방위로 확산해 장기화할 게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기업 경기가 ‘시계(視界) 제로’로 내몰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제 버팀목’ 수출의 마이너스 행진,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들이 연속으로 돌출하자 각 기업이 앞다퉈 경영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나섰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10개 중 6개 기업꼴로 경영실적이 목표에 미달했고, 3분기 제조업 수출·내수 체감경기는 1분기 만에 급전직하하며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3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는 73으로 2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에 67에서 2분기에 87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1분기 만에 급락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 이하면 반대를 뜻한다.

같은 기간 수출기업 BSI는 88로 직전 분기(100)보다 12포인트, 내수기업 BSI는 70으로 직전 분기(84)보다 14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제조기업의 60.6%는 상반기 실적이 내수 침체 장기화, 고용환경 변화, 미·중 통상분쟁 심화 등의 원인으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면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54.3%), ‘임금 상승 등 비용 부담의 증가’(27.9%),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6.8%)을 꼽았다. 설문조사 기간은 지난 6월 12일부터 25일이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7월 들어 감행된 일본 경제보복까지 반영됐을 경우 BSI 심리가 더 악화해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4일 산업연구원이 1050개사에 물은 올 3분기 제조업 경기시황 전망 BSI도 90으로 전 분기(98)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한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의 경기 하방 리스크에 일본 경제보복 조치가 가세하면서 경제,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과 충격이 증폭되고 있다”며 “기업들로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mail 이민종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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