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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5일(月)
잘 팔린 일본車 “불매운동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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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등록 10% 늘었지만
‘여론악화 우려’시승행사 취소


일본 정부가 지난 12일 한·일 양자 실무협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약진해온 일본차 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은 모두 10만9314대로, 지난해 상반기(14만109대)보다 22.0% 급감했다. 그러나 일본차는 올 상반기 2만3482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2만1285대)보다 되레 10.3%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21.5%로, 1년 전(15.2%)보다 크게 올랐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상반기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했고 토요타가 4위, 혼다가 5위로 뒤를 이었다. 렉서스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4.5%에서 올 상반기 7.7%로, 혼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2.1%에서 5.2%로 상승했다.

지난달만 따져도 토요타 3위, 렉서스 4위, 혼다 8위 등 일본 브랜드 3개가 수입차 ‘톱 10’에 올랐다. 이들 3개와 닛산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까지 총 4개 일본차 브랜드가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이와 같은 일본차 인기에는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렉서스·혼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한다. 또 렉서스와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고급차를 선호하지만 독일차 가격에는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은 이런 긍정적 시장 여건을 모두 뒤엎을 악재가 될 수 있어, 한국에 진출한 일본차 업체들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6월까지는 경제보복이 시작되지 않아 상반기 판매에는 일본차 불매운동 등 여론 악화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제 닛산은 16일 실시 예정이던 신형 알티마 미디어 시승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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