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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5일(月)
조코비치, 4시간57분 혈투 끝 윔블던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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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를 따내고 환호하는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대회 결승전 사상 최장 시간
타이브레이크만 세차례 이겨
‘숙적’ 페더러 3-2 꺾고 우승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


4시간 57분. 혈투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중의 메이저로 꼽히는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윔블던 단식 결승 사상 역대 최장 접전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32세인 조코비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결승에서 3-2(7-6, 1-6, 7-6, 4-6, 13-12)로 승리하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 그리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4억7000만 원).

윔블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윔블던 종전 최장 결승이던 2008년 페더러-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4시간 48분을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또 1948년 밥 팔켄버그(미국) 이후 71년 만에 매치 포인트를 내주고 윔블던 정상에 오른 선수로 등록됐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중 3번이나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었다.

5시간이 넘지 않은 건 올해 개정된 규정 때문이다. 윔블던은 지난해까지 마지막 세트엔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았고, 어느 한쪽이 2게임 차 이상으로 앞서야 이겼다. 하지만 올해부터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12-12가 되면 타이브레이크를 치르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조코비치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조코비치는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의 실책에 편승해 4-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결국 7-3으로 끝냈다. 조코비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5,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4에 이어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를 가져가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우승했더라면 만 37세 11개월로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페더러는 5세트 게임스코어 8-7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더블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조코비치는 “정말 비현실적인 우승”이라며 “팬들이 ‘로저’를 더 많이 외쳤지만, 나에게는 ‘노바크’라고 들렸다”고 말했다. 영국 팬들의 마음은 페더러에게 기울었다. 어쩌면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 조코비치는 “정말 힘든 경기 중 하나”라며 “2012년 호주오픈에서도 나달과 6시간 가까운 결승전을 치렀지만, 정신적으로 오늘 경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25-10, 공격 성공 횟수 94-54로 우위였고 전체 포인트에서는 218-204로 오히려 앞섰지만, 3차례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더러는 “엄청난 기회를 놓친 것을 빨리 잊으려고 애쓰겠다”면서 “조코비치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이고, 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5차례 메이저대회 중 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통산 1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집, 페더러(20회)와 나달(18회·스페인)과의 격차를 줄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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