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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6일(火)
국내 日여신 25兆… “보복유출 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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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행 국내 대출액 24.7조원
전체 외국계 여신액 25% 차지

외환위기 때처럼 자금유출 우려
금융당국 “대응 가능하다”지만
수출규제와 비교할수 없는 위험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겨냥한 대(對)한국 경제 보복 조치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일본 은행의 여신액이 약 25조 원으로 전체 외국계 여신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본 투자자의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약 13조 원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일본계 자금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에서 보듯이 ‘일본 자금 유출 또는 단기대출 연장 거부→신인도 하락→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 진출 일본 은행 지점의 여신 규모는 24조6877억 원으로 전체 16개국, 39개 외국계 은행 지점 총여신 규모(98조868억 원·대출채권과 확정지급보증 포함)의 25.2%로 파악됐다.

일본계 은행 총여신은 16개국 중 중국계 은행(32조9608억 원, 33.6%)에 이어 2위 규모다. 은행별로는 미즈호은행(11조7230억 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8조2219억 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4조6328억 원), 야마구치은행(1099억 원) 순이다. 미즈호은행의 보유 규모는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다. 국내 진출 일본 은행의 여신 규모는 2016년 말 24조5241억 원, 지난해 말 22조7677억 원 등 21조~26조 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및 채권 시장에 들어온 일본 자금은 6월 말 기준 2억9600만 주, 12조9860억 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부품·소재 분야의 수출 규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일본의 경제 보복 시나리오 중 최악은 금융조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종·김만용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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