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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7일(水)
“대세는 SUV”…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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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GV80 콘셉트카.
세단보다 성장성 더 뛰어나
라인업 세분화… 판매 주력

현대차 제네시스 ‘첫 SUV’
다음 달부터 시험생산 돌입

아우디·BMW도 잇달아 출시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플래그십 SUV 대전’이 펼쳐진다. 최근 SUV가 대세로 자리 잡자 완성차업체들이 브랜드 기술력의 상징인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SUV를 앞다퉈 내놓고 일전에 돌입하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플래그십 SUV ‘GV80’을 다음 달 중순부터 울산 2공장에서 시험 생산한다. 오는 11월 국내 출시되는 GV80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첫 SUV다. 현대차는 지난 12일부터 약 한 달 동안 GV80 생산을 위해 설비를 현대화하는 ‘라인 합리화’ 작업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GV80에는 현대차의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GV80에는 2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인‘HDA2(Highway Driving Assist 2)’가 국내 처음으로 탑재된다. 이는 자동차가 스스로 끼어들 수 있는 ‘반주율 주행’기능이다. HDA2를 실행하면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신호를 켜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차선의 차량 움직임을 살핀 후 차선을 바꾼다. 옆 차가 가까이 붙으면 차로 중앙에서 조금 옆으로 비켜 달리는 ‘편향 주행기능’도 탑재된다. 현대차는 GV8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 라인업을 세분화해 급증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움직임도 분주하다. 아우디는 지난 16일부터 플래그십 SUV ‘Q7 45 TFSI 콰트로’ 2019년식 모델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BMW와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 플래그십 SUV ‘뉴X7’와 ‘뉴 레인지 로버’를 각각 출시했다. 프랑스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도 최근‘DS 7 크로스백’을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마세라티도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 SUV ‘르반떼’를 시판 중이다.

완성차업체들이 플래그십 SUV 경쟁에 나선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세단은 성장판이 둔화된 반면 SUV는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세분화할 여지가 아직 많은 편이다. 대형화하기엔 한계가 많은 세단과 달리 SUV는 상대적으로 몸집을 키우기 쉬워 자동차 업체로서도 세그먼트(차급)를 다양하게 만들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차종으로 꼽힌다. 이에 SUV 중심으로 완성차 시장이 재편되자 SUV를 플래그십으로 내세워 새로운 판매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세단과 달리 SUV는 자가운전 비율이 높아 대중화되기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mail 권도경 기자 / 경제산업부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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