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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7일(水)
‘日제품 불매운동’ 항공·여행업계 파장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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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日노선
8월 예약 되레 전년비 3%↑
LCC 상황도 지난해와 유사

日여행 예약취소도 거의없어
신규예약은 예년의 절반수준
사태 장기화땐 타격 불가피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만 불매 운동의 주요 타깃 가운데 한 곳인 여행 분야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휴가철 일본 노선 항공권 예약 취소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본 여행의 신규 예약자가 많게는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 한·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은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7월과 8월 일본 노선 항공기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예약이 늘어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일본 노선 항공기 예약률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하다. 공개하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소수점 두 자릿 수까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8월 성수기 취소 사례는 지금까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실제로 여행업 분야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 사정도 대형항공사(FSC)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1~10일 일본 노선 항공기 탑승률은 80% 중반대로 지난해와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과 함께 일본 노선에서 강점을 지닌 티웨이 항공의 7·8월 일본 노선 항공기 예약률은 82%, 88%로 지난해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에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상은 여행업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불매 운동 전개 이후에도 일본 여행 예약자들의 예약 취소는 거의 없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불매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 기존 예약자 취소가 늘어야 하는데 이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규 예약자는 확실히 줄었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10일간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는 3000명 정도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모두투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한·일 갈등 봉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을로 접어들면 불매운동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행업계의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항공사나 여행사 주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남들의 눈을 의식해 홈쇼핑 등에서 일본 여행상품 판매를 접으면서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신 일본 노선 항공기 특가 판매를 하면 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마냥 줄어든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일본 여행 상품 매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회경·
임대환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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