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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에세이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8일(木)
소꿉시절처럼… 이젠 세월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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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어린 시절의 ‘꽃님이’와 ‘분이’가 그네를 탑니다.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기 전 꼭 들렀던 동네 놀이터. 흙밭에 책가방 휙 던져 놓고 제일 먼저 달려가 차지해 타던 바로 그때의 그네를 탑니다.

친구와 경쟁이라도 하듯 바람을 가르며 하늘 높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반동의 크기만큼이나 점점 더 커지던 우리의 웃음소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넋 놓고 놀다가 놀이터로 찾아온 엄마의 호통소리에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집으로 향하던 장면과 소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꽃다운 소녀 ‘꽃님이’와 ‘분이’는 어디 가고 희수(喜壽)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이 어린이공원에서 한가로이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발을 굴러 바람을 가르고 하늘 높이 오를 수는 없지만,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아름답던 그 시절을 이야기하며 추억 속에서 그네를 탑니다.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e-mail 김동훈 기자 / 사진부 / 차장 김동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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