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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8일(木)
黃, 文대통령에 ‘적폐청산’ 작심 발언…“野와 싸울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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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메모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을 듣다 메모하고 있다. 2019.7.18
“외골수의 길로 가고 있어…새로운 적폐 쌓는 내로남불” 비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작심한 듯’ 국내 정치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청와대 회동은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을 놓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머리를 맞대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음에도 전(前) 정권에 대한 이른바 ‘적폐 수사’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여당과 정부는 소위 적폐청산을 앞세우고 외골수의 길로 가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적폐를 쌓는 내로남불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과연 이렇게 해서 협치가 잘 되겠는지 대통령이 돌아보시고 야당과 진정한 협치가 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책임 행정이 실종된 상황이다. 8개월간 일본 문제에 예후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대비를 못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외교·안보라인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그런데 이 회담을 하기 직전에 우리 당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윤 총장을 임명하니 협치가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 야당과 싸울 때가 아니라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소득주도성장의 폐기와 경제 정책의 대전환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가 문 대통령을 앞에 두고 강한 어조로 발언한 것은 야당 대표로서 들러리만 서고 현 정부 들어 악화된 한일관계의 공동책임을 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강경파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부터 사진 찍기용의 형식적인 회담은 안된다는 게 황 대표의 생각이었다”며 “단독 회담 없이 이뤄진 만큼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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