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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9일(金)
“해양레저 수요 급증… 해양치유·마리나·크루즈·수중레저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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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관광 육성 어떻게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치유·마리나·크루즈·수중레저 등 4개 산업을 해양레저관광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선원 및 어민의 소득 증대와 정주·근로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소득 확대로 우리나라에도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5만5000명에 불과하던 서핑 인구가 2016년 10만 명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20만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해수부가 지난 5월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지요. 우리나라 전 해역을 특성에 따라 7곳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어촌체험마을, 테마 섬·해수욕장 조성 등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해양치유(해양자원을 이용한 건강관리), 마리나(요트·보트 등을 위한 시설), 크루즈, 수중레저 등 4개 산업은 해양레저관광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크루즈 산업 육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안타깝게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寄港·배가 목적지가 아닌 곳에 잠시 들르는 것)이 재개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대만이나 일본 등 중국 외 크루즈 시장을 대상으로 국내 기항 항로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4만4000명에서 2017년 15만7000명, 지난해 20만2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내 크루즈 관광수요도 늘리기 위해 체험단도 만들고 홍보도 강화하고 있지요.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선 국적 크루즈선 취항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외국 크루즈선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선상 카지노 허용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부처와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할 생각입니다.”

―해양레저활동 가운데 낚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산 자원 감소도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계십니까.

“낚시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몇 차례 낚시하며 느꼈던 짜릿한 손맛은 잊히지 않더군요. 연평균 낚시 인구가 800만 명대에 달하면서 일부 낚시인의 남획으로 수산 자원 감소의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낚시로 잡은 수산동물의 판매를 금지하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개정을 추진 중(법사위원회 계류)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낚시이용 쿠폰제’ 도입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돈을 내고 구매한 쿠폰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제한된 어종만 제한된 수량에 한해 잡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층을 어촌으로 오게 할 유인책은 없을까요.

“청년들의 귀어·귀촌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촌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어가 소득이 증대돼야 하겠지요. 올해 70개소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가 진행 중인 ‘어촌뉴딜 300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어촌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어촌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연근해 수산 자원 회복과 친환경 스마트양식 확산을 통해 소득을 늘리고 어촌관광 활성화로 어업 외 소득도 증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귀어·귀촌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어업활동 시작기반을 위한 금융·기술교육 지원도 늘릴 예정입니다.”

―배를 타고 싶어 하는 젊은이가 줄어드는 점도 걱정입니다.

“해양수산 교육기관을 통해 매년 1200여 명의 신규 해기사(海技士·항해사 등 선박운용 면허를 갖춘 사람)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근로여건이 열악한 어선에 승선하려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관련 업계 및 단체와 어선원 근로여건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선원 복지를 늘리고 원양어선을 현대화하는 한편, 해양 원격의료 시범사업도 확대하고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선원은 전체 선원의 43%까지 치솟았는데 외국인 선원 관리도 체계화할 예정입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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