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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9일(金)
“앞으로 ‘유전자 조작 인간’이 특권층되고, 제2 빌게이츠 이분야서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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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교수 商議포럼서 주장

“생명공학은 이제 디지털입니다. 나의 유전자를 지구 반대편으로 전송해서 프린트할 수 있죠. 제2의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는 유전자 관련 분야에서 배출될 겁니다.”

김창경(전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사진)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교수는 19일 오전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44차 제주포럼’에서 ‘딥체인지, 세상을 바꾸다’ 주제의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생명공학 발전, 향후 변화를 이처럼 진단했다.

김 교수는 “‘형광 돼지’ ‘유전자 도핑’ ‘몸짱 소’ ‘염소의 젖에서 짠 거미줄’ 등이 말해주듯 생명공학 발전으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변화들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에는 유전자 편집에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CRISPR-Cas9)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같은 작업을 하면 30달러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의 영향으로, 예컨대 유전자 교정을 통해 암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ATDC라는 유전자를 제거하면 췌장암 세포의 성장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90년에 1인당 유전자 분석 기간은 13년, 비용으로는 3조 원이 소요됐지만 이젠 몇 시간 내에, 몇 백 달러밖에 들지 않는다”며 “특히 중국은 이미 2015년에 1호로 유전자 편집을 인간 배아세포에 적용했는데 건강한 신생아의 유전체를 해독해 질병 위험뿐만 아니라 남성형 탈모와 같은 외모적 특징까지 예측하는 ‘아기 유전자 해독 산업’이 성업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전자를 활용한 보건산업은 3조 달러, 페이스북 15개, 구글 15개 정도가 탄생할 수 있는 규모인데, 현재 광고시장 규모만 2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제2의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는 유전자 관련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과학이 신(神)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논란이 있지만, 엄청난 생명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는 유전자 조작을 받은 인간이 ‘특권계급’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미래 기술을 대비한다고 하는데 이미 남의 나라를 보면 현재 진행형이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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