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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日 경제보복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9일(金)
냉철한 대응 절실한데… SNS ‘反日감정’ 앞장서는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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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가 선동·보도자료유출이어
애국 vs 이적 ‘편 가르기’ 조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한 SNS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차분한 외교적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사법 개혁, 인사 검증, 공직 기강 등을 담당하는 조 수석이 업무 관련성이 없음에도 반일 감정 호소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의 대응을 옹호하면 애국, 비판하면 매국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편 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 수석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제전쟁이 발발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다”라고 썼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 ‘경제전쟁’의 ‘최고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전날 “지금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고 말한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에게 “존경한다”고 했다. 조 수석은 지난 17일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를 겨냥,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조 수석의 SNS 글이 게재된 이후 브리핑을 열고 이 기사들에 대해 “이게 진정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는 청와대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조 수석은 13일 동학 농민혁명 당시 일제에 맞선 의병을 소재로 한 운동권 가요 ‘죽창가’를 SNS에 올려 ‘선동’ 논란이 일었다. 조 수석은 14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 보도자료를 공식 배포 14분 전 SNS에 공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8일 YTN 라디오에서 “조 수석은 인사 검증 빼놓고는 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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