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단식 우승상금 45억원!

US오픈 테니스사상 역대 최고액
1회전만 뛰어도 6835만원 받아

US오픈이 테니스대회 역대 최고 상금을 경신했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올해 총상금은 역대 최고인 5700만 달러(약 672억 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총상금 5300만 달러에서 8%가량 늘어났다. 남녀단식 우승자는 385만 달러(45억 원)씩을 받으며, 남녀복식 우승자에겐 74만 달러(9억 원)씩 돌아간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US오픈 총상금은 앞서 열린 다른 메이저대회보다 100억 원 이상 많다.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 총상금은 6250만 호주달러(518억 원), 6월 끝난 프랑스오픈은 4266만1000유로(564억 원), 그리고 7월 열렸던 윔블던은 3800만 파운드(559억 원)였다.

US오픈 초반 탈락자도 목돈을 쥐게 된다. 단식 1회전(128강)에 출전하면 5만8000달러(6835만 원)를 받는다. 1회전 상금은 최근 4년 동안 약 47%나 증가했다. 2회전에 출전하면 10만 달러(1억2000만 원)를 받는데, 이는 1968년 US오픈 총상금과 같다.

US오픈은 또 선수들의 연금과 전직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 50만 달러(5억9000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패트릭 갤브레이스 미국테니스협회장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풍부한 상금을 제공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연금과 전직 프로그램은 특히 선수들의 장기적인 복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