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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0일(土)
낚시·캠핑 시장도 일제 불매운동 시작되나
‘일본 브랜드 모자 쓰지 않기 운동’ 등 움직임 포착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낚시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일본 떡밥 [독자 송용운 씨 제공]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사회 각계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이 깊숙이 침투해 있는 낚시와 캠핑 등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미약하나마 불매 바람이 일고 있다.

다른 업계에 비하면 일제 불매운동에서 사실상 무풍지대에 가까웠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최근 등산을 제치고 국민적인 취미활동으로 떠오른 낚시의 경우 아웃도어 분야중 국내에 일본 제품이 가장 많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품 정보와 대체 상품을 알려주는 사이트 노노재팬에서 낚시 쪽을 검색해보면 일본 브랜드는 D사와 S사, K사 등 3개가 검색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일본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대형 낚시점을 가보면 떡밥에서부터 하나에 수십만원이 넘는 릴까지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일본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낚시계에서 이처럼 일제 용품들이 판치는 것은 낚시인들의 머릿속에 릴 등에 들어가는 기어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TV 낚시 프로그램 출연자를 비롯해 영향력 있는 유저들은 대부분 고가의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마니아층에서도 하나에 수십만원이 넘는 일본산 릴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산 제품이 발붙일 여지는 없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에도 낚시 동호회나 협회 등 차원의 불매운동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새 낚시계에서 이런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일본 낚시 브랜드 노출을 하지 말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물고기를 잡은 인증샷 등을 SNS에 올릴 때 일본 제품 로고가 보이지 않도록 하자는 요지의 글을 올린 것이다.

시민연합 김욱 이사는 “모자 등에 붙어 있는 일본 브랜드의 로고를 통한 노출효과는 막대하다”면서 “불매운동의 하나로 일본 낚시 브랜드 모자 쓰지 않기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개별적인 움직임도 있다. 한 낚시인은 개인 SNS를 통해 일본제 떡밥이 판치는 낚시계의 현실을 지적하고, 일제 떡밥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낚시만큼 외국산 장비 의존도가 더 심한 것이 캠핑이다. 그러나 협회나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움직임은 거의 없고 단발적으로 네티즌 일부가 개별적인 글들을 올리는 정도다.

도로에서는 뒷유리창에 고가의 일본 캠핑 브랜드 스티커를 달고 다니는 차량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국산 제품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캠핑의 경우 낚시와 달리 국내 제품의 기술력이 일본을 따라잡았다는 평가여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시코쿠 등지에 개설한 자사 캠핑장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국내 언론에 싣고 국내 캠핑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캠핑 인구는 2017년 기준 301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2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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