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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1일(日)
은행 예·적금 이자 1%대 시대 다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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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대표 예적금 상품의 금리 현황(1년제 기준, %)[각 은행 취합=연합뉴스]
이미 예금 기본금리 최고 1.9%, 적금 2.2%…추가 0.1∼0.3%p↓ 저울질
이르면 금주 중 인하 단행…“가입 계획 있다면 서둘러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예·적금 등 수신금리 상품에서 2%대는 사라지고 기본이 1%대인 시대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예·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인하 폭은 0.1∼0.3%p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도 시중은행에서는 2%대 이자를 주는 예금상품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에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연 1%대 금리 시대가 올 전망이다.

현재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의 1년제 기본금리는 최고 1.9%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기본금리 1.6%에 우대금리 0.11%p를 준다.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기본금리 1.65%에 우대 0.3%p, ‘KB Smart 폰예금’은 기본 1.75%에 0.6%p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의 ‘위비 슈퍼 주거래 정기예금’은 기본 1.90%에 최고 2.40%의 이자를, KEB하나은행은 ‘N플러스 정기예금’은 기본 1.80%에 최대 2.10%의 이자를 준다.

적금 상품은 1년제 기본금리가 최대 2.2%로 이자가 조금 후한 편이지만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신한은행 ‘신한스마트 적금’은 기본금리 2.2%를 주고 별도 우대금리는 없다. 국민은행 ‘KB맑은하늘적금’은 기본 1.9%에 0.8%p 우대 금리를,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기본 2.15%에 우대 0.6%p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위비 슈퍼 주거래 정기적금2’는 기본 1.40%의 금리에 최고 2.70%까지 이자를 준다. 하나은행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은 기본 1.70%에 최고 3.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달께 금리 인하를 점쳤던 만큼, 각 은행은 ‘깜짝’ 금리인하에 부랴부랴 후속 조치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개별 상품에 적용될 금리를 계산하는 시뮬레이션 분석을 하면서 신상품 개발과 수수료 조정 등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종합적으로 거쳐야 하기에 일러야 이번 주 중후반에야 금리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실 은행 속내는 좀 복잡하다.

이미 시장 추세를 반영해 수신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조정하게 되면 당장은 ‘내줘야 하는 이자’가 줄어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 자금 이탈을 가속할 수 있고, 이미 익숙한 ‘이자 장사’라는 비판이 또 한 번 고개를 들 수 있다.

내년 이후 정부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예금을 더 많이 조달해야 하는 은행들은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게다가 수신금리가 내려가면 이를 기반으로 산정하는 대출금리 역시 내려야 한다. 은행이 ‘받아야 하는 이자’ 역시 줄어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 수 있어 은행으로선 따져봐야 할 게 많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25bp(1bp=0.01%) 금리를 인하할 때 연간 이자 이익은 평균 80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NIM은 3.1bp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은행 간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인하 폭은 첫 ‘타자’가 내놓은 그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자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수준을 온전히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의외로 그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작년 11월 기준금리가 0.25% 오를 때 일부 은행은 수신금리를 그보다 많은 0.30% 올린 바 있는데, 이후 시장금리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니 이참에 한 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객 입장에선 어차피 예·적금에 들 계획이 있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금리 조정이 이뤄지기 전에 가입하는 게 0.01%p의 이자라도 더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별로 특판상품을 내놓는 등 한시적인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니 시장 상황을 주시하는 게 좋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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