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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2일(月)
13.6% 줄어든 7월 수출…‘불매운동 여파’ 對日수입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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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20일 수출입 현황’

연간 누계실적 9.0% 줄어들어
반도체 수출 감소율 30% 이상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7월에도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는 ‘수출 기상도’는 일본의 경제 보복이 겹쳐지면서 ‘태풍급’으로 커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세청이 22일 내놓은 이달 1~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은 282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44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도 287억 달러로 10.3%(3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수출은 4.2%(11억5000만 달러), 수입은 2.8%(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연간 누계 실적으로 보면, 수출은 2996억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88억2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18억8000만 달러)에 비하면 130억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이 기간 조업 일수는 16.5일로 전년과 비교하면 0.5일이 더 많았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17억1000만 달러로 전년(20억5000만 달러)에 비해 16.2%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30.2%로 전달(-24.3%)보다 확대됐고, 선박(-24.0%)과 석유제품(-15.6%) 등도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19.5%)와 무선통신기기(7.2%), 가전제품(34.5%) 등의 수출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동 수출이 -30.3%를 기록했고, 중국(-19.3%), 유럽연합(-12.3%), 일본(-6.6%), 미국(-5.1%) 등 대부분 국가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베트남(8.7%), 싱가포르(0.9%) 정도였다.

한편,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14.5% 감소하면서 전달 같은 기간(-13.9%)보다 감소 폭이 확대돼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에서는 일본 경제 보복의 직격탄이 예상되는 반도체의 경우,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최종 확정해 시행하게 되면 수출이 더욱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수출과 직접 연관돼 있는 만큼,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전체적인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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