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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3일(火)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2차례 독도 영공 침범… 軍 경고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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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9시 9분과 9시 37분 사이 2차례에 걸쳐 7분간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TU-95 전략 폭격기. 자료사진

A-50 러 1대 7분간 침범… 정전협정 후 처음
 中 H-6 폭격기 2대, 러 TU-95 폭격기 2대, 조기경보통제기 1대
 모두 KADIZ 침범… 공군, F-15K·KF-16 출격 대응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23일 오전 독도 영공을 2차례에 걸쳐 7분간 무단 침범했다. 또 중국 H-6 전략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전략폭격기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3대가 연합훈련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수차례 침범했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에 1km 간격으로 360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무단 침범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통제기 등 3대가 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는 이날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우리 전투기의 경고사격 등을 받고 3분 뒤인 9시 12분 영공을 이탈했다. 하지만 이 경보통제기는 이날 오전 9시 33분 다시 독도 영공을 침범했고, 우리 군의 전투기 경고를 받은 지 4분 만인 9시 37분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중국·러시아 전략폭격기 등 5대는 KADIZ를 5차례나 무단 침범했다. 이에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등 전투기 수 대가 출격해 경고방송을 한 뒤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폭격기를 향해 경고사격 등 전술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상에서 합류한 것은 모종의 연합군사훈련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중·러 군용기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와 관련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점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침범 횟수는 몇 년 전부터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정찰기가 지난 2월 23일에는 처음으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KADIZ에 무단 진입해 우리 전투기가 대응 출격하기도 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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