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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3일(火)
진해에 국내 최대 ‘100m 높이 이순신 동상’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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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0억 투입 계획
시의회 “주먹구구식 사업”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가 해군의 요람인 진해에 100m 높이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시는 23일 진해구 대발령 고개에 전국 최대 규모인 높이 100m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신해양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해군의 요람인 진해에 초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을 구상해 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옛 미군 통신부대가 있던 진해구 대발령 고개 정상부에 높이 100m 이순신 동상을 설치하고, 하부에 건설되는 만남의 광장과 연결하는 500m 길이의 모노레일을 2021년까지 조성한다. 시는 이 계획이 포함된 ‘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 계획(안)’을 전날 시의회 문화도시건설위원회에 보고했다.

진해는 일제강점기 일본 해군의 주둔지로 방사형으로 건설한 도시 잔재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일본 패망 후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등이 들어서 대한민국 해군의 요람이 됐다. 진해 중원로터리에는 전국 최초로 건립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고, 이순신리더십센터도 건립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100m 이순신 동상 건립안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박춘덕 의원은 “사업 구역이 비행안전구역으로 건축물 높이도 45m 이하로 제한돼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시가 구체적 계획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 없이 사업계획을 발표해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사업대상지가 해군기지사령부 비행장에 위치해 100m 동상 건립 시 고도제한을 받아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구체적 사업 계획과 비용은 용역을 통해 결정하고 공청회 등 주민 의견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mail 박영수 기자 / 전국부 / 차장 박영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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