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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3일(火)
김정은, 새 잠수함 시찰… 협상 앞두고 美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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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잠수함 공개… 전력 과시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면서 “작전 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계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잠수함 규모·제원이나 김 위원장이 방문한 지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北매체 “동해 작전수역 배치”
SLBM탑재 가능 신포급 넘어
3000t급 신형 잠수함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 간부들과 함께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신포급 탄도미사일 잠수함(배수량 2000t)을 뛰어넘는 성능의 3000t급 이상 잠수함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북한의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보셨다”며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보시며 함의 작전 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계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찾은 조선소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 그가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다고 보도된 바 있어 같은 도에 위치한 신포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건조된 잠수함이 향후 동해에서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잠수함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세심한 지도와 특별한 관심 속에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포조선소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으로, 김 위원장이 이번 시찰에서 언급한 ‘군사전략적 기도’란 표현 또한 SLBM과 같은 비대칭 전력을 대내외에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4월부터 2달간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조선소에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 12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됐는데 이는 잠수함 출입구와 수중 발사를 위한 바지선에 가벼운 부품과 장비를 쉽게 적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꾸준히 탄도미사일 잠수함 성능 개량을 벌인 만큼 이번에 신포급을 뛰어넘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신포급은 수직 발사관이 1개였던 반면 신형 잠수함은 최소 3개 이상의 수직 발사관을 갖추는 등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대외협력국장 또한 “이번에 공개된 잠수함은 북한이 1990년대 러시아에서 도입한 골프급 잠수함을 리모델링해 건조한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장비 중 좋은 장비를 떼어내어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철순·정충신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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