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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3일(火)
속절없이 떨어지는 예금금리… 더디게 내리는 대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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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기준금리 인하’ 여파

은행들 이번주 또 예금금리↓
1%대 초중반 ‘초저금리 시대’

‘변동형 주담대’ 코픽스 연동
“공시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도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금 금리는 이미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전부터 하락하고 있던 차에 은행별로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더 낮아질 예정이지만,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의 하락 움직임은 더디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시중 은행들도 시장 금리 인하 추세를 따라 내부 회의와 상품 약관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부터 기존의 예·적금 이자율보다 낮아진 이자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최근 한은의 금리 인하 전에 이미 2% 안팎이었던 예금 금리를 0.2~0.25%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19~22일 각 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고시한 예금 상품 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KB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이 1.65%, KEB하나은행 ‘e-플러스 정기예금’이 1.75%, 신한은행 ‘신한S드림 정기예금’이 1.6%, 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2차(확정형)’가 1.45% 등 1%대 중·후반이다. 이후 은행들은 추가로 이자율을 하락 조정할 예정이어서 1%대 초·중반의 ‘초저금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대출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금 금리처럼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 대출 금리 중 금리가 변동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점으로 삼아 가산금리가 추가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하락한다. 코픽스에 연동한 대출 금리는 코픽스 발표 날까지는 변동하지 않는데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한 달 주기로 발표하기 때문에 다음 발표 시기인 8월 16일 이후 변동형 대출 금리는 움직이게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채를 반영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1주일 단위로 공시되기 때문에 시장 금리 움직임을 비교적 빠르게 반영하지만,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의 경우 코픽스 공시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대출 금리보다 예금 금리가 더 빠르게 떨어지는 이유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의 변동 추이가 바로 반영된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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