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대규모 복합리조트 속속 착공

파라다이스시티 시설 확충
美카지노업체도 호텔 건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 영종도에 카지노와 쇼핑몰,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최근 잇따라 착공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인 이곳을 싱가포르와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17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2022년까지 500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들여 호텔 객실과 전시·공연장 시설 등을 확충한다. 이미 711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컨벤션,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까지 약 250만 명이 방문했다. 국내 카지노 매출 1위 기업인 파라다이스그룹이 일본 게임 회사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이미 2조 원가량을 투자했다. 미국의 대형 카지노업체인 모히건은 영종도 국제업무지구에 1294실 규모의 호텔 3개 동과 테마파크, 1만5000석의 대형 아레나 시설을 지난 5월 착공했다. 2조8000억 원이 투자된 이곳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2025년 개장할 예정이다. 미국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사도 영종도에 8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합리조트 시저스코리아를 2021년 준공한다.

인천경제청은 이곳 영종도에 동북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와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집적화하는 내용의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서 지난 18일 인천에서 열린 복합리조트산업 국제 콘퍼런스에서 “관광객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복합리조트는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