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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26일(金)
인간중심철학 벗어나지 않고선 대안 세상 가능성 찾을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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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의 군주 / 갈무리

부제가 ‘브뤼노 라투르와 객체지향 철학’이다. 생태계 위기라는 종말적 ‘인류세’에 닥친 세상에 ‘사변적 실재론’ 혹은 ‘객체지향존재론’이라는 새로운 철학적 토대를 제시한 라투르에 관해 논했다. 비행기와 슈퍼컴퓨터, 지구의 기후 같은 객체들까지 아우르는 철학적 실재론은 라투르가 처음 제시했다. 인간중심적 철학을 진짜 벗어던지지 않고는 대안적 세상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21세기 첨단 사상의 단초가 라투르에게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라투르는 서구의 근대적 세계관과 달리 자연과 사회가 분리된 적이 없으며 인간적 요소와 비인간적 요소가 언제나 혼종으로 얽혀 있었다고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에서 주장했다. 책을 쓴 그레이엄 하먼 미국 남가주건축대 철학 특임교수는 하이데거와 라투르를 기반으로 현대철학의 사변적 실재론 운동을 선도한 핵심 인물이다. 512쪽, 2만7000원.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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