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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30일(火)
폴리페서 ‘휴직’ 비판했던 조국 ‘내로남불’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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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 게시판 성토 글
“법무장관 하면 더 비울텐데
교수직 사직 결단하라”촉구


차기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국(사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과거 ‘폴리페서(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교수)’에게 사직을 촉구한 글이 회자되면서 본인도 사직을 해야 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대 학생 게시판에는 “조국 교수도 법무부 장관을 하려면 교수 직을 결단하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30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 전 수석에 대한 비판과 사직을 촉구하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한 익명의 학생은 최근 ‘조국 교수님 학교 너무 오래 비우시는 거 아닌가’라는 글에서 “벌써 2년 2개월을 비우셨는데 법무부 장관 하시면 최소 1년은 더 비우실 거고, 평소 폴리페서 그렇게 싫어하시던 분이 좀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글을 올렸다. 또 “학교에 자리 오래 비우시면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고 썼다. 다른 학생은 “적어도 한 직위를 하다가 또 옮겨서 다른 직위를 하는 시기에는 교수직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후배 교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필수과목 교수가 자리를 비워 다른 교수들이 고생한다” “폴리페서들이 국회의원 나가서 4년 학교 비워서 주는 피해나 조국 교수님이 3~4년씩 학교 비워서 학생들에게 주는 피해가 뭐가 다른가”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04년 4월 12일 서울대 대학신문에 기고한 ‘교수와 정치- 지켜야 할 금도(襟度)’라는 글에서 “출마한 교수가 당선되면 국회법상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 교수직이 자동 휴직되고 4년 동안 대학을 떠나 있게 된다”며 “해당 교수가 사직을 하지 않는다면 그 기간 동안 새로이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된다. 낙선하여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후유증은 남게 된다”고 적었다. 폴리페서들에게 사직을 촉구한 셈이다.

조 전 수석은 2008년엔 김연수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18대 총선에 출마하자 “교수의 지역구 출마와 정무직 진출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후 2년 이상 서울대 교수 자리를 비우고 있다. 취임 직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안식년 상태여서 업무 진행에 있어 강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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