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장 혁신적 기술브랜드’ 세계 4위

美업체, 소비자 5127명 조사
美에 본사 안둔 기업중 유일

삼성전자가 올해 전 세계 주요 정복기술(IT)기업들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기술 브랜드 4위에 올랐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선정으로 삼성전자는 6년 연속으로 ‘톱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일 미국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Brand Key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가장 혁신적인 기술 브랜드’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2위, 2015년 3위, 2016년 5위, 2017년 2위, 2018년 5위에 각각 올랐다. 최근 5년간 톱5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기업은 아마존, 애플,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HBO,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8개 미국 업체와 삼성전자 등 9개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16~65세의 소비자 5127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이 가장 뛰어난 기업을 꼽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랜드키즈가 지난 5월 선정한 ‘브랜드 고객 충성도 평가지수’ 조사에서 평면 TV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2019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에서 구글, 아마존, MS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세계적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하드웨어·전자 부문에 미국 인텔·퀄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