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사 여성 사관생도 경쟁률은 120.2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성 생도 경쟁률도 66.7대1로 역대 최고치 경신

내년도 공군사관학교(공사) 여성 사관생도 입시 경쟁률이 120.2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남성 사관생도 경쟁률이 66.7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관학교는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해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받는다는 측면에서 사관학교 경쟁률 증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취업난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6일 공사에 따르면 내년에 입학할 72기 사관생도 215명 모집에 1만480명이 몰려 48.7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생도는 193명 모집에 7835명이 지원해 경쟁률 40.6대 1, 여생도는 22명 모집에 2645명이 지원해 경쟁률 120.2대 1을 기록했다. 남녀 경쟁률 모두 역대 최고다. 특히 여생도 경쟁률은 육·해·공사, 국간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다. 공사 지원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1949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육군은 2020학년도 육사 생도 80기 선발 1차 시험 경쟁률이 개교 이래 최고인 44.4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생도 경쟁률도 사상 최고인 111.2대 1이다. 육사 정원 총 330명(남자 290명, 여자 40명)에 1만4663명이 지원했다. 육사 경쟁률은 2015년 18.6대 1, 2016년 22대 1, 2017년 31.2대 1, 2018년 32.8대 1, 2019년 34.2대 1로 계속 증가했다.

2020학년도 78기 해군사관생도 170명 모집에는 4263명이 지원,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생도는 20.6대 1, 여생도 58.1대 1이다. 올해 경쟁률은 전년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부터 원래 2차 시험 응시 전에 냈던 자기소개서를 1차 원서접수 단계부터 제출하도록 해 ‘허수’를 걸러냈기 때문이라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국간사 생도 선발에는 90명 정원에 3991명이 응시해 44.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남생도 9명 선발에 600명이 지원해 66.7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생도는 81명 선발에 3391명이 지원, 4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충신 기자 cs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