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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07일(水)
“어디로”… MAMA, 개최지 선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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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로 日 어렵고
홍콩은 연일 시위로 부적합
엠넷 “아시아 다른지역 검토”


CJ ENM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개최지 선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며 일본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2012년부터 7년간 개최지였던 홍콩에서도 연일 데모가 계속되고 있어 사실상 올해 두 나라에서의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AMA는 한류 콘텐츠 최대 소비국인 일본을 2017년부터 공동 개최지로 포함시켰다. 지난해에도 한국에서 개막식을 치른 뒤 일본을 거쳐 홍콩에서 폐막하는 순서를 밟았다. 일본 시상식 때는 한일 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박보검을 호스트로 내세우고 방탄소년단(사진), 트와이스, 워너원 등을 출연 라인업으로 구성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대표성을 띠는 국내 시상식을 일본에서 공동 개최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익명을 요구한 CJ ENM 관계자는 “매년 8월쯤 MAMA 개최지를 발표해왔다”며 “이미 내부적인 정리가 끝나고 발표를 준비해야 할 시점인데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개최지 선정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MAMA가 12월 개최되는 것을 고려하면 4개월 가량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연말 각종 시상식 및 행사가 몰려 미리 대관을 하고 출연 가수들을 섭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한류 산업을 통틀어 일본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마냥 한일 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돌아서길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이에 대해 Mnet 홍보 관계자는 6일 문화일보에 “개최지 선정은 아시아 여러 지역을 검토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시아 시장의 허브 격으로 2012년부터 MAMA의 공동개최지였던 홍콩의 경우 시민들이 범죄인인도법안 반대 시위를 벌이며 진압경찰과 충돌하는 등 항공 및 지하철 운행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어 연말 시상식 개최지로 부적합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MAMA는 각 연예기획사가 우선적으로 스케줄을 비워주는 행사인데, 이와 관련해 아직 언질을 받지 못했다”며 “참가 연예인들의 안전을 비롯해 대중적 인식,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MAMA 측이 합리적 판단을 내릴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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