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8.21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부동산
[경제] 김순환 기자의 부동산 깊이보기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09일(金)
경제위기 가속에도 서울 집값은 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요지부동 (搖之不動)’. 최근 서울 집값 흐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정부의 ‘역대급’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국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 서울 집값은 오히려 오르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궁극의 규제로 꼽히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도 임박했지만 서울 집값은 이를 외면하는 듯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7월 말 8월 초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리브온의 주간 주택동향 조사에서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요. 또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주택 매매가를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도 8억5715만 원으로 지난해 7월 7억5739만 원과 비교해 1억 원가량 올랐지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5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의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데도 서울 집값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택 공급 부족, 시중의 풍부한 자금 유동성, 자사고 폐지에 따른 교육 이사 등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들 이유 모두 수십 년 전부터 서울 주택시장에 내재화된 것으로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변하지 않는 일정한 값)이기 때문이지요. 서울 집값이 위기 속에서도 버티는(?) 것은 이 같은 상수에 ‘단기적인 추가 수요’가 원인입니다. 60∼70대 부자들의 자녀 증여와 상속, 임금피크제 수혜자인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자산 정리 지연, 에코세대(베이비붐 세대 자녀)인 아파트 키드의 결혼, 40∼50대 중산층의 미래 불안이 안전자산인 서울 아파트에 몰리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들 추가 수요가 경제 위기에도 불구, 최근의 ‘요지부동 서울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한국 부동산 시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황에서 드러났듯이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위기에 순응하는 현상을 보여서 최근의 서울 집값 강세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분석도 있지요.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상황은 단순히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겹친 최악의 경제위기)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우려도 있고요. 우리나라에 대한 대외 경제 압박이 그만큼 심각하고, 단기간에 끝날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시장, 특히 서울 집값이 언제까지 독야청청할 수 있을까요.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서울 집값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현재진행형 위기에 순응하면서 언젠가 올 ‘기회의 장’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soon@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조국 딸, 장학금 이어 ‘부정입학’ 논란
▶ 점 보러 온 여성 집 찾아가 성폭행한 ‘불량 무속인’
▶ 홍진영 언니 홍선영 20㎏ 감량 하고…결국 병원 신세
▶ “기간제 여교사가 남학생 과외하며 부적절한 관계”
▶ 서울서 포착된 ‘연대생 학부모’ 앤젤리나 졸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조국 딸 논문 논란’ 대학가 ‘분노’…커뮤니티서 비판 잇따라딸 모교 고려대·조국 모교 서울대 학생들 성토…연세대·이화여대도 비판글조..
mark서울서 포착된 ‘연대생 학부모’ 앤젤리나 졸리
mark‘조국 딸 의학 논문’ 의사들 거센 비난…“이건 범죄수준”
점 보러 온 여성 집 찾아가 성폭행한 ‘불량 무속인’..
조국 딸, 장학금 이어 ‘부정입학’ 논란
‘이중국적’ 조국 아들 5차례 입영연기…“내년엔 입..
line
special news ‘쇼꾼’ 나훈아, 다시 온다···10월 강릉서 투어콘서..
가수 나훈아(72)가 전국 투어 ‘청춘 어게인’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

line
홍진영 언니 홍선영 20㎏ 감량 하고…결국 병원 신..
고교 2주 인턴을 논문 제1저자로… “입시 영향땐 업..
“기간제 여교사가 남학생 과외하며 부적절한 관계..
photo_news
생중계 기자에 주먹 날린 남성, 네티즌·경찰 함..
photo_news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할 의사 전혀 없다”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낮잠’처럼 몽환적인… 귀신의 性的 판타지
[인터넷 유머]
mark대통령과 강도 mark답답한 남편 스타일 5
topnew_title
number 조국 딸 “포르쉐탄다” 소문 유포자와 고소·고..
브라질서 시내버스 인질극…범인 사살·승객..
방위비 협상 이면엔 韓美스트롱맨 격돌
성폭행범 아기 사산한 여대생, 살인 혐의 벗..
‘고유정 의붓아들 돌연사’ 전문가 분석 끝내..
hot_photo
푸이그가 따라한 ‘쭈그려 타격’
hot_photo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카’ 출격
hot_photo
강한나 “웃을 장면 아닌데 웃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