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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韓·日 경제전쟁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2일(月)
일본제품 불매운동 온라인몰도 강타… ‘매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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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日브랜드 8월 판매건수
6월 대비 최대 82%까지 추락

日 주요 기업 ‘수출규제 설문’서
54% “말할수 없다”… 정부 눈치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넘어 온라인몰로도 확대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몰에서 일본 브랜드 제품의 판매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서 지난 1∼7일 기준 일본 브랜드 판매 상품 판매 건수를 확인한 결과 손 세정제 ‘아이깨끗해’는 전월 동기 대비 33%, 2달 전인 6월 동기 대비 82%나 하락했다. 초기 불매운동은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일명 ‘샤이 재팬’으로 일컬어지는 일본 브랜드 선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불매운동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서점에서 일본 소설 판매도 줄어들고 있다. YES24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본 소설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5%나 떨어졌다. YES24 관계자는 “최근 일본 출판계에서 한국에서의 출판일정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거나 일본 옹호 발언 등으로 뭇매를 맞는 사례가 나오면서 유통업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극우 성향 유튜버 영상을 월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시청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윤 회장은 지난 11일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혐한’(嫌韓) 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하자’는 의미의 ‘잘 가요 DHC’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교도(共同)통신이 일본 주요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을 겨냥한 수출 규제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자 54%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양국 간 대립이 심화하면서 기업들이 수출 규제 조치가 초래할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보려는 의미라고 완곡하게 해석했지만, 일본 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어 솔직한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현진·박준우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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