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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사청문회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2일(月)
조국, 민정수석때 8억원대 배우자 주식 전량 매각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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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하는 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12일 오전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

- 법무장관 지명자

매각한뒤 8409만원 수익 발생
배당액 등 청문회 쟁점 가능성
5000만원은 장남에게 증여도

“국가 전복 꿈꿨던 이…말 안돼”
야권, 지명철회 목소리 잇따라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배우자 소유의 주식 8억여 원을 모두 매각해 현금화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조 지명자가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자일 때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지명자,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거액 주식 보유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조 지명자 배우자도 과거 상당액의 재산을 주식으로 보유하면서 배당과 매각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지명자의 민정수석 재직 당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2017년 8월 조 지명자는 배우자 명의로 모두 8억5026만 원어치의 주식을 신고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배당 우선주를 중심으로 1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고 당시 삼성전자 주식은 100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당시 시세로 2억 원 정도였다.

조 지명자의 배우자는 2018년 3월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때에는 주식 대부분을 팔고 2개 종목만 보유해 유가증권 잔액을 3억4726만 원으로 신고했다. 매각 과정에서 8409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신고했고, 주식 매도 대금은 대부분 예금으로 전환돼 배우자 명의 예금 잔액이 13억5871만 원에서 20억2178만 원으로 증가했다. 예금 증가액 중 5000만 원을 2017년 7월 장남에게 증여한 사실도 신고됐다.

조 지명자의 배우자는 2019년 3월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때는 유가증권을 모두 팔아 잔액을 0원으로 신고했다. 조 지명자 측은 “공직자가 되면 가족 명의 주식도 백지신탁하거나 매각해야 하는데, 매각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 계좌에 수억 원의 돈을 넣어두고 재테크로 배당주 위주로 투자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 배당 수익이 은행 이자보다 크고, 주가도 안정적이어서 매각 수익도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지명자 배우자는 2019년 3월 기준 사인 간 채권 3억 원, 상가 7억9159만 원도 보유하는 등 54억여 원의 조 지명자 신고 재산 중 70% 정도가 배우자 명의였다. 조 지명자 배우자는 지방대 교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 지명자 지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이날도 계속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지명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전력을 거론하며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조 지명자는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행한 일방적 인사나 페이스북 발언 등을 통해 국민을 갈라치기 한 것이 도를 넘었다”며 조 지명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지명자)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논리는 막무가내”라며 조 지명자를 옹호했다.

김병채·나주예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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