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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3일(火)
‘NO재팬’ 유탄 맞은 일본제품 CF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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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DHC 모델이었던 정유미
“재계약 없다” 활동 중단 선언

누리꾼 반일 압박 커지면서
타 모델들도 활동 지속 고민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말자는 ‘NO 재팬’ 운동이 거세지면서 일본 제품의 CF모델로 활동 중인 애꿎은 한국 연예인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 모델로 발탁된 연예인들을 탓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성난 민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운영하고 있는 DHC테레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가 “일본이 한글을 만들었다”고 역사를 왜곡하고 평화의소녀상까지 비하하자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정유미(사진)가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2018년부터 DHC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이에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12일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고,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며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몇몇 네티즌은 대표적 일본기업과 이 곳의 모델로 활동 중인 한국 연예인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적합한 모델 계약 해지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본 정부 차원의 경제보복을 각 기업들의 잘못이라고 직접 연결짓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직접적인 잘못을 하지 않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모델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들었다”며 “DHC 관련 회사 측이 명백한 역사 왜곡 등 경제보복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 정유미의 사례는 다소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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