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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3일(火)
송강호, 로카르노서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 亞 배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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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하게 영광스러웠던 30년”
봉준호감독 시상식 참석 축하


“전통과 유서가 깊은 아름다운 로카르노에서 의미 있고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입니다.”

배우 송강호(사진)가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상은 독창적인 재능으로 세계 영화계를 풍성하게 만든 배우에게 헌정된다. 역대 수상자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쥘리에트 비노슈, 미국 배우 수전 서랜던과 존 말코비치, 에드워드 노턴, 에단 호크 등이다.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 팔렉스포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밀양’ ‘복수는 나의 것’ ‘반칙왕’ ‘괴물’ ‘설국열차’ 등 송강호의 대표작을 편집한 3분짜리 영상이 상영된 후 릴리 힌스틴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송강호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송강호는 “이 자리는 그동안 존경해 마지않는 세계 최고의 배우들의 자취가 남겨져 있는 자리라 더욱 감격스럽다”며 “이 특별한 시간이 저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때론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고, 감동의 시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로서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과분하게 영광스러운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계신다”며 “이창동, 박찬욱, 김지운 감독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봉준호 감독에게 “여기 이 자리까지 같이해 준 나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예술가 봉준호 감독님께 이 트로피의 영광을 바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봉 감독은 “함께 한 네 편의 영화 모두 송강호가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던 작품이라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수상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송강호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 후 팔렉스포홀과 그란데광장에서 ‘살인의 추억’이 상영됐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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