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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3일(火)
‘항일비밀결사’ 생존 백운호선생, 대통령 표창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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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상 대상자 중 유일하게 생존한 백운호(우측) 애국지사가 아내와 함께 웃고 있다.

국가보훈처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178명 포상

광주학생운동 ‘도화선’ 박기옥
화성시서 독립만세운동 이봉구
독립운동자금 전달 홍재하선생

건국훈장 49명·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 여성 10명


정부는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비밀결사에 참여했다가 고초를 겪은 생존 애국지사 백운호(89) 선생 등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선정, 발표했다. 올해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 이번 광복절 독립유공자에는 3·1 운동 및 임정 관련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국가보훈처는 13일 “1919년 4월 경기 화성시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12년을 받은 이봉구 선생과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기옥 선생 등 178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자로 선정된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9명,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이다. 이 중 생존 애국지사는 백운호 선생이 유일하며, 여성은 10명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포상자 중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백 선생은 1942년 사회질서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었다”면서 “중앙기념식장에서 직접 포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는 이봉구 선생은 서울 중구 순화동의 한 여관에서 고용인으로 일하던 중 1919년 4월 경기 화성시 장안·우정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앞장섰다가 체포돼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보훈처는 “독립만세운동 당시 경기 안성과 더불어 전국적으로도 격렬한 항쟁이 벌어진 화성시에서 포상을 신청했는데, 독립유공자 포상에 지방자치단체와 보훈처가 협업한 드문 사례”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홍재하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홍 선생은 1920년 7월 프랑스에서 재법한국민회 제2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9월 임정에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스승과 제자가 함께 3·1운동에 참여한 전주 신흥학교(신흥고 전신)의 유병민·문병무·김경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와 함께 1925년부터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뒤 1931년 6월 비밀결사에 참여했다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한정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1929년 10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일본인 학생들에게 희롱당해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박기옥 선생은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광복절 중앙기념식은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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