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불법 촬영’ 목격 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최근 스마트폰 보급 및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늘어나면서 ‘불법촬영’ 등 성범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찍혔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불법촬영 등 성범죄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불법촬영 등 성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먼저 인적이 없는 곳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밤늦은 시간에 어두운 곳을 혼자 배회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 휴대전화에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하거나 호루라기, 경보기 등 호신용품을 휴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이러한 불법촬영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법촬영을 목격했을 때는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범죄 특성상 피해자 본인은 촬영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를 발견할 경우, 피해자를 대신해 이를 제지하고 피해 사실을 알린 뒤 즉시 112로 신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내 가족도 언제든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적극적인 신고와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무더위를 피해 떠난 피서지에서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가 되기를 바란다.

민은정·보성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