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23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6일(金)
늘어나는 ‘강남역 노숙자’ … “노숙할 사람 따로 있는 건 아니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아침부터 술 16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이 출근 시간이 되자 역사를 빠져나와 역사 외부 환풍구 시설 주변을 휴식 공간으로 바꾼 ‘서초 바람의 언덕’ 앞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 강남구청 현장점검 동행 취재

전체 19명서 올핸 驛만 32명
취업난 여파 청년노숙도 많아


“노숙을 하게 되는 사람, 안 하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아요. 누구든지 그런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어요.”

서울에서 ‘노숙인’ 하면 대부분 서울역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최근 한류 1번지이자 서울 도시문화의 상징인 최대 번화가 강남역에 노숙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 취재진이 강남구청의 현장 점검을 동행 취재한 결과, 강남역에는 20대에서 70대에 걸친 다양한 연령층의 노숙인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역 한쪽에 자신의 거처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특히 경기침체와 취업난, 어두운 미래 탓인지 청년 노숙인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1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실태 점검팀이 지난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오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교대로 강남역 내부에 상주하면서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32명이 상주·비상주 등 각기 다른 형태로 강남역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진행한 ‘거리노숙인 일시 집계조사 결과’로 나온 강남구 전체 거리노숙인 19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이번에 파악된 강남역 노숙인들 가운데에는 비교적 젊은 2030세대 노숙인도 7명이나 포함돼 있어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강남역 등에서의 노숙 생활을 거쳐 재활을 준비하고 있는 최모(48) 씨는 “노숙 생활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다”며 “노숙을 시작하는 ‘직전 상황’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제불황, 개인적 생활고 등 어떤 이유에서든지 누구라도 노숙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노숙인 김모(42) 씨는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노숙인들과는 달리 강남역 노숙인들은 역사 내부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고 주로 혼자 다닌다”고 말했다. 최 씨도 “강남역 노숙인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mail 서종민 기자 / 정치부  서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富의 중심 이면에 貧자리… “시간 지날수록 벗어나기 힘들어”
▶ 서울 전체 노숙인 줄었는데 강남은 증가… 2030청년도 7명
▶ 팔꿈치 썩어가도 혼자 끙끙… 말끔한 차림의 30대 남성도
[ 많이 본 기사 ]
▶ 혼자사는女 집안 들락날락…20대 휴학생 ‘소름행각’
▶ ‘권력형 비리수사 골든타임’ 檢, 공수처 수사前 속도전
▶ “안철수 41% vs 박영선 33%, 나경원 38% vs 박영선 36%..
▶ ‘나 때문에 딸 코로나 감염’… 30대 주부 극단 선택
▶ 강원래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 발언 사과 “심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경전철서 중학생이 노인 폭행’ 영상..
모녀 성폭행한 30대 탈북자…항소심..
정부, 백신 우선접종 대상·접종계획 예..
전두환측, 자택 별채 압류 취소 소송..
한전, 한전산업 인수 용역발주…‘反시..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자택에서 요양 중이던 30대 주부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mark‘권력형 비리수사 골든타임’ 檢, 공수처 수사前 속도전
mark“수백억 들여 보 해체… 文정부 제정신이냐”
경찰, ‘대통령 암살 권총 구입’ 인터넷 글 조사 나서
“안철수 41% vs 박영선 33%, 나경원 38% vs 박영..
‘위안부 소송’ 항소 않는 일본…“1억원 배상” 확정될..
line
special news 강원래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 발언 ..
소상공인의 고충을 토로하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 비난에 휩싸인 가수 강원래..

line
한동훈 “유시민 거짓선동에 큰 피해…필요한 조치..
혼자사는女 집안 들락날락…20대 휴학생 ‘소름행각..
정신못차린 野… 단일화·네거티브 잡음에 중도층 이..
photo_news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가수 휘성 첫 재판…“공소..
photo_news
전인권, 조망권 시비로 옆집에 기왓장 투척…..
line
[북리뷰]
illust
우리 눈 가리는 ‘욕망의 거품’ 과학으로 터트리다
[M 인터뷰]
illust
“당장 안쓰는 물건 ‘정리’하면 삶이 ‘정돈’될 겁니다”
topnew_title
number ‘경전철서 중학생이 노인 폭행’ 영상 온라인..
모녀 성폭행한 30대 탈북자…항소심서 징역..
정부, 백신 우선접종 대상·접종계획 예정대로..
전두환측, 자택 별채 압류 취소 소송 패소
hot_photo
돈스파이크, 열애 “50일 기념…1..
hot_photo
‘4번째 음주운전’ 채민서 2심도 집..
hot_photo
변정수 “알몸 사진 몰래 찍힌 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