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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6일(金)
‘5060 젊은어른’ 새 소비세대로…‘장수경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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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역에 적극 참여하고
여가·문화 등 ‘가치 소비’ 즐겨

관련 산업도 복지·요양 벗어나
IT·콘텐츠 스타트업 속속 등장


앞으로는 ‘젊은 어른’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장수 경제’가 새로운 소비 세대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미지의 대륙(Undiscovered Continent), 장수경제의 부상’ 보고서는 최근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사회·문화 등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대 이상의 ‘젊은 어른’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들을 새로운 소비 세대로 이해하고 접근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실버 산업이 사회적 약자인 노인을 돌보기 위한 복지·요양·의료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장수 경제’는 디지털에 친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해진 ‘젊은 어른’들이 선호하는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즐거움을 찾으려는 소비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2015∼2030년 글로벌 도시 소비 증가의 75%를 차지하는 9개의 그룹 중 1위로 선진국의 은퇴 및 시니어 계층을 제시했다. 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에이지 랩(Age Lab)’의 조 콜린 박사는 장수 경제가 과거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던 미지의 소비 시장이라는 의미로 ‘미지의 대륙’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인들의 평균 건강 수명은 지난 2000년 68세에서 2016년 73세로 증가했다. 이에 과거보다 몸과 마음이 젊어진 어른들은 스스로 ‘노인’ ‘어르신’ ‘실버’라고 불리기보다는 ‘어른’으로 여겨지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래에 고령 세대에 진입하게 될 50∼60대의 경우 기존의 고령 세대들과는 달리 ‘여가·문화’ ‘생활’ 등에서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즐기며 디지털 문화에도 친숙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98.7%, 60대도 88.8%에 이른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 중심이었던 정보통신(IT), 콘텐츠 등 디지털 영역에 적극 참여하는 ‘젊은 어른’이 증가했다. 유튜버 박막례(72) 씨, 양복 재단사 겸 패션 유튜버 여용기(67) 씨, 시니어 모델 김칠두(65) 씨 등 시니어 세대가 전면에 나서 젊은 세대에까지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장수 경제’를 주목하며 고령자의 건강관리, 사회 활동 및 네트워킹 등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에이지 테크(Age Tech)’ 스타트업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국내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미래 소비를 주도하는 중심 주체로 ‘젊은 어른’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개인화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장수 경제 참여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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