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18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8일(日)
‘한강 시신’ 피의자 “또 그러면 또 죽는다” 막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고양=연합뉴스)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영장심사 후 억울하다는 듯 크게 소리쳐…“먼저 시비 걸고 때려” 주장도
경찰, 나머지 시신·유류품 수색 계속…구속영장 발부 오늘 결정


잔혹한 엽기 살인사건인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18일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주먹으로 먼저 쳤고, 반말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오후 4시에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한 A씨는 이어서 “자세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로(모텔) 가라고 했는데도…”라며 억울하다는 듯 큰 목소리로 말했다.

약 20분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전날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해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피해자 B(32)씨 시신 일부인 몸통 부위가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지 닷새 만인 지난 17일 오전 1시께 경찰에 범행을 자수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이미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도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피해자와 시비가 붙었는데 숙박비 4만원까지 주지 않자 화가 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그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한 점으로 미뤄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보강 조사 중이다.

A씨는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왕복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훼손된 시신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오전 10시 48분에는 시신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이때부터 지문 채취를 통한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르는 등 압박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45분께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는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위가 발견됐다.

한편 A씨는 경찰에 자수하기 직전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후에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숙식하며 종업원으로 근무한 해당 모텔에서 범행 도구인 둔기와 흉기를 확보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확보한 모텔 내 CCTV에서는 범행 당일과 이후 며칠 간의 녹화 기록이 없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잇따라 발견된 시신 부위 간 유전자(DNA) 일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나머지 시신을 확보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A씨가 갖다버렸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유류품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예일대 나온 뱅커였는데… 지금은 LA서 노숙자 신세”
▶ 조국 부인, 아들 상장서 오려낸 직인으로 딸 표창장 위조..
▶ 남편에 불륜 들키자 ‘성폭행당했다’ 무고했다가…
▶ 韓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 공론화에 당황한 日
▶ “AK 소총 사서 400명 쏴 죽이겠다” 협박한 10대女 체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트럼프, LA 방문…노숙자 대책 내놓을지 관심 “고등학교 수석졸업생으로 고별사를 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월스트리트의..
mark남편에 불륜 들키자 ‘성폭행당했다’ 무고했다가…
mark韓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 공론화에 당황한 日
조국 부인, 아들 상장서 오려낸 직인으로 딸 표창장..
“文대통령, 조국 임명전 ‘공자의 4毋론’ 참고했어야..
‘짐승보다 못한’… 성매매 강요하다 살해후 암매장..
line
special news 유승준 “군대 가겠다는 발언은 떠밀린 것”
“군대 가겠다는 발언은 떠밀린 것”가수 유승준(43)이 한국에 오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병..

line
고대생들 “조국딸 입학취소를”…교육부에 릴레이 ..
‘朴탄핵 반대집회’ 정광용 박사모 회장, 징역형 확정
당정 “공보준칙 개선, 조국 가족관련 사건 종결 후..
photo_news
MC몽, 3년 만에 컴백…다음달 공연 열고 8집..
photo_news
비아이, 경찰조사서 마약혐의 일부 인정…피의..
line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illust
A : 때로는 ‘죽임’이 필요하지만… ‘죽여도 괜찮은’ 존재란 없다
[Leadership 클래스]
illust
뚝심·추진력서 혁신·소통으로… 한국형 ‘오너 리더십’ 진화하다
topnew_title
number “손님에게 성폭행당했다” 마사지업소 여직원..
연예계도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에 몸살
박근혜 입원층 ‘통째로 통제’…“과해” vs “어..
길에서 부부싸움하던 60대, 아내 몸에 불붙..
hot_photo
“연예인처럼 앙상하게”… 1020의..
hot_photo
레고로 만든 ‘부가티 시론’
hot_photo
배우 왕지혜, 연하의 비연예인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