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92위·CJ후원)가 올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5700만 달러) 남자단식 예선에서 3번 시드를 받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남녀단식 예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J C 애러거니(255위·미국)와 격돌한다. US오픈 단식 예선에선 3연승을 챙기면 본선에 진출한다. 권순우는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163위·독일)-고빈드 난다(709위·미국)의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본선에 올랐지만 모두 1회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US오픈 예선은 5일간 진행되며 본선은 26일 막을 올린다.
남자단식 예선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권순우를 포함해 정현(135위·한체대), 정윤성(260위·CJ후원) 등 3명이다. 29번 시드를 받은 정현(135위·한체대)은 1회전에서 제바스티안 오프너(168위·오스트리아)와 만나고, 정윤성은 살바토레 카루소(105위·이탈리아)와 1회전을 치른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한 최근 대회는 2018년 호주오픈으로 당시 권순우와 정현이 참가했다.
여자단식 예선엔 한국 선수로는 한나래(161위·인천시청)가 홀로 출전, 1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48위·슬로바키아)와 붙는다. 리바리코바는 2017년 윔블던 4강까지 올랐으며 지난해 3월엔 세계 랭킹이 17위였다. 한국 선수는 2007년 US오픈 조윤정 이후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
- 문화일보
- 입력 2019-08-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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