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8.14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조국 의혹 확산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0일(火)
고교 2주 인턴을 논문 제1저자로… “입시 영향땐 업무방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질문받는 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조국 딸, 대학 ‘부정입학’ 논란
단국대 의대 연구원 등 제치고
기여도 가장 높은 저자로 등재
자소서에 밝힌 뒤 고려대 합격
함께 인턴한 친구는 이름 없어

학계 “도움 없인 어려운 연구”
고교교사 “합격 결정적 역할”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성적 미달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당하고도 장학금을 받은 ‘황제 장학금’ 논란에 이어, 고등학생이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영어로 된 의학 논문을 제출하고 해당 논문의 제1저자로까지 등재된 사실이 19일 새롭게 드러나며 ‘특혜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시험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는 정원외 유학전형, 고려대는 수시전형,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시험을 생략하고 면접전형으로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딸 조 씨는 이 같은 논문 등재 이력을 대학 입학 자기소개서에 밝히며 1년 만인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2008년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 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조 씨는 2008년 12월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를 책임저자로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논문에 함께 참여했던 단국대 의대 해부학교실 소속 교수, 연구원 등을 제치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다. 조 씨와 함께 인턴 과정에 참가한 유학반 친구는 해당 논문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조 씨가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을 주제로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외국어고 재학생이 작성해 국내 학회지에 등재한 것을 두고 주변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의학계 관계자는 조 씨의 논문에 대해 “일반 고교 수준에서 제1저자로 해당 주제에 대해 논문을 쓰는 것은 솔직히 무리”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장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선의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딸의 대학 입시를 위해 사적인 친분 관계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장 교수와는) 같은 한영외고에 재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학부모 모임을 통해 한두 번 얼굴을 본 사이”라고 해명했다.

조 씨는 2006년까지 미국 학교를 다니다 2007년 귀국한 뒤 그해 한영외고 유학반에 진학했다. 한 고등학교 현직 교사는 “2010년 자기소개서 전형 도입 초기에는 연구 논문 등을 제출할 수 있었다”며 “의학 학술지 제1저자 참여 경력이 있다면 고려대 수시 입학에 사실상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 “당시 일반적인 입시 상황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변호사는 “본인이 쓰지 않은 논문을 입시에 활용할 경우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mail 이희권 기자 / 사회부  이희권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조국 의혹’ 충돌 확전…與 “청문회서 해명”, 野3당 “자진사퇴”
▶ 조국 딸, 장학금 이어 ‘부정입학’ 논란
▶ “장학금 지급기준은 성적아닌 경제상태 위주로…” ‘입’만 바른…
▶ 26년전 박희태, 딸 편법입학 의혹에 법무장관 낙마
[ 많이 본 기사 ]
▶ 임대차法 부작용 속출하는데…또 참여연대에 끌려가는 정..
▶ ‘추미애 아들 사건 지휘’ 동부지검 차장 사의…줄사표 이어..
▶ 문 안 잠긴 모텔방 잠자는 여성 노린 20대 성폭행범
▶ 차관급 인사 9명 대거 교체… 외교부 1차관에 최종건 靑비..
▶ 현충원 안장 한달도 안됐는데…‘백선엽 파묘’ 입법절차 돌..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정권교체” 45% vs “유지” 41%… ..
차관급 인사 9명 대거 교체… 외교부..
검언유착 사건 연수원 27기 ‘얄궂은 인..
“트럼프는 사기꾼·악당…섹스클럽 다..
우려가 현실로 … 서울 반전세 증가폭..
topnew_title
topnews_photo 앞서 출석요구 2차례 불응…경찰 “조사장소 조율중 사고”범죄 혐의를 받던 남성이 경찰의 출석요구를 따르지 않다가 집으로 찾아온 경찰..
mark‘추미애 아들 사건 지휘’ 동부지검 차장 사의…줄사표 이어질 듯..
mark현충원 안장 한달도 안됐는데…‘백선엽 파묘’ 입법절차 돌입한 與..
임대차法 부작용 속출하는데…또 참여연대에 끌려..
우물에 추락 227㎏ 거구, 뱃살이 벽에 끼여 생존
문 안 잠긴 모텔방 잠자는 여성 노린 20대 성폭행범..
line
special news 장예원 아나운서, SBS 퇴사 후 프리랜서 선언
장예원 아나운서가 SBS를 떠난다.SBS는 14일 “장 아나운서가 사표를 낸 것이 맞다. 오는 31일 퇴사한다..

line
[단독] 류호정 “원피스 한 장의 파장, 나도 놀랐다..
‘요지부동 국정’… 文대통령 지지율 40% 붕괴
서울서도 교회발 확진자 폭증…사회적 거리두기 다..
photo_news
‘봉투가 어디 갔지’…이해찬 성금 방송 해프닝
photo_news
손흥민 ‘70m 질주’ 원더골, ‘EPL 올해의 골’ 선..
line
[Review]
illust
美 첫 흑인 女부통령 후보 해리스…‘차명 부동산’ 실형 손혜원
[북리뷰]
illust
‘내 안의 악마를 봤다’… 日병사들의 참회록
topnew_title
number “정권교체” 45% vs “유지” 41%… 총선 넉달..
차관급 인사 9명 대거 교체… 외교부 1차관..
검언유착 사건 연수원 27기 ‘얄궂은 인연’
“트럼프는 사기꾼·악당…섹스클럽 다니고 멜..
hot_photo
강성훈, ‘여고생 밀치고 욕설’?…..
hot_photo
‘카걸’ 유튜브 닫았다…‘테슬라 주..
hot_photo
박기영 “전 소속사 대표 법적조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